文대통령,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맞을 듯…靑 "기꺼이 접종" - 조선비즈

입력 2021.03.04 13:49 | 수정 2021.03.04 14:54

"文대통령도 백신 선택 않고 접종"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8~12주 간격 두고 2회 접종
6월 G7 정상회의 참석하려면 4월 초에는 접종해야

문재인 대통령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할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는 4일 "문 대통령은 기꺼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후 사망하는 사례가 나오며 불안감이 높아지자 국민들을 안정시키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접종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6일 서울 마포구보건소를 방문, 시립서부노인전문요양센터 종사자인 이정선씨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받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도 일반 국민처럼 백신을 선택하지 않고 접종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화이자 백신은 감염병 전담병원 등 의료진에게 접종하고 있다"며 "일반 국민처럼 문 대통령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강 대변인은 접종 시기에 대해 "문 대통령의 백신 접종 스케줄은 질병관리청 매뉴얼과 외교 일정 등을 감안해 정할 것"이라며 "대면으로 개최될 가능성이 열려 있는 6월 주요7국(G7) 정상회의 일정을 역산해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신은 방역당국이 정한 순서에 따라 접종하게 되나, 긴급 출국이 필요한 경우 예외적으로 빨리 맞을 수 있다.

올해 G7 정상회의 의장국인 영국은 올해 G7 정상회의를 6월에 대면 방식으로 개최하기로 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8~12주 간격을 두고 두 번 접종해야 한다. 문 대통령이 G7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하기 전 백신 접종을 마치려면 늦어도 4월 초에는 첫 번째 접종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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