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처가가 서울 내곡동 보금자리 사업에 따른 토지보상금 36억 원 이외에 별도로 주택 용지까지 보상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YTN 취재 결과 오세훈 후보 처가의 경우처럼 택지 보상을 받은 건 15가구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 후보 측은 처남이 받았기 때문에 본인은 몰랐다는 입장이지만 이 역시 관련 규정을 살펴보니 설득력이 떨어졌습니다.
김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시장 보궐선거 첫 TV 토론.
민주당 박영선 후보가 새로 제기한 문제는 서울 내곡동 추가 보상 관련이었습니다.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 처가가 토지 보상금 36억여 원을 받았다는 건 이미 알려진 사실이었습니다.
이와 별개로 보금자리주택 사업 부지 안에 추가로 주택 용지까지 받았다는 겁니다.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어제) : SH에서 제가 오늘 답변서를 받았는데 단독 주택 용지를 특별분양 공급을 받았다. 추가로. 그렇게 답변이 왔습니다.]
YTN이 별도로 확인한 결과도 같았습니다.
실제 사업을 추진한 서울주택도시공사, SH에 따르면 오 후보 처가는 단독 택지를 분양받을 권리를 받았고, 감정 평가 금액에 따라 사들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내곡동 보금자리 사업 부지는 천 개 이상의 필지로 이뤄졌습니다.
이 가운데 오 후보 처가처럼 보상금 외에 단독 주택을 지을 수 있는 땅까지 별도로 보상받은 경우는 15가구뿐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처음 TV 토론회에서 오 후보는 주택 용지 추가 보상은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가 곧바로 알지 못한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내곡동 땅을 가지고 있던 아내와 처가 식구들 가운데 둘째 처남이 권리를 받아 땅을 샀다고 입장을 바꿨습니다.
이러면서 처가의 일이라 오 후보 본인은 전혀 몰랐다고 주장했습니다.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어제) : 장인 장모님이 받으셨는데 제가 추가로 있는지 어떻게 알겠어요. 저희 처가 집 재산인데 그것을 제가 어떻게 정확히 알겠습니까.]
그런데 YTN 취재 결과 SH는 해당 땅 소유주 전원에게 택지를 분양받을 수 있는 절차에 대해 공지하도록 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땅 소유주인 오 후보 아내도 당연히 포함됩니다.
주택 용지 보상에 대해 전혀 몰랐다는 해명이 설득력을 얻기 힘든 부분입니다.
내곡동 땅 보상과 관련한 의혹의 핵심은 오세훈 후보가 시장의 직위를 이용해 이득을 취했냐 여부입니다.
어떻게 보면 간단하게 풀릴 수 있는 사안이었는데 오세훈 후보 해명이 계속해서 바뀌면서 꼬이기 시작한 건 분명해 보입니다.
YTN 김주영[kimjy0810@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https://ift.tt/3dkZw38
대한민국
Bagikan Berita Ini
0 Response to "오세훈 처가 같은 택지 보상은 15가구뿐..."모든 소유주에게 통보" - YTN"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