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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성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중단 캐나다…전문가 "화이자·모더나 공급 늘려야" - 조선비즈

입력 2021.03.30 16:07 | 수정 2021.03.30 16:43

지난 18일 서울 양천구 구립양천어르신요양센터에서 양천구 보건소 의료진이 65세 미만 센터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방문 접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캐나다가 55세 이하 성인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아스트라제네카(AZ) 접종을 일시 중단한다. 최근 유럽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혈전 발생 사례가 발생하자, 백신과의 연관성을 파악해보자는 취지에서다.

29일(현지 시각) AP통신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캐나다 보건부는 전문가 자문기관인 국립접종자문위원회(NACI)의 권고안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을 일시 중단할 예정이다.

셸리 디크스 NACI 부위원장은 "유럽 당국에서 새로 공개한 통계에서 혈전증 발병 위험이 기존에 알려진 100만명당 1명 선이 아닌 10만명당 1명 수준이었다"며 "AZ 백신을 55세 이하 성인에게 제공하는 것은 위험이 생길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권고 사유를 밝혔다.

NACI는 백신을 맞고 혈전이 나타난 사람들의 사망률이 40%에 달했다는 점도 이번 권고의 이유라고 설명했다.

캐나다 보건부는 AZ 측에 백신 효과와 부작용에 대한 성별·연령별 자료 제출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유럽의약품청(EMA)은 AZ 백신 접종이 혈전 발생의 위험 증가와 관련성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유럽의약품청(EMA)에 이어 우리나라 예방접종전문위원회(접종위)도 지난 22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과 혈전 생성 간의 연관성이 없다"고 발표함에 따라 혈전 관련 안전성 논란은 일단락됐다.

최은화 접중위 위원장은 "현재 우려하는 (아스트라제네카 관련) 이상반응은 100만명 중 1명 내외로 매우 드물게 나는데 ‘확인된 위험’이 아니며, 정부가 적극 대처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접종을 미루지 말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보건당국과 전문가의 판단이 일단락됐음에도 접종을 둘러싼 불안은 접종자가 증가할수록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탁 순천향대부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55세 미만에 대해 캐나다, 일부 유럽 국가에서도 혈전 부작용 가능성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개발이 급속도로 이뤄졌고, 아직까지도 '위험 평가'에 대해 면밀한 검토가 추가적으로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물론 현재까지의 임상시험 결과 등으로 볼때 55세 미만 젊은층에서의 접종 위험도가 극히 낮고, 백신 유효성 등 이득이 부작용 등의 위험요소보다 크기 때문에 접종을 막아서도 안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교수는 "가장 최선의 해결책은 정부가 55세 미만 젊은층에서 부작용 우려가 적은 화이자나 모더나 등의 백신 공급을 확대하는 것이다"이라면서 "이들 다른 백신들의 공급이 원활해지면, 백신 종류에 따라 부작용 등을 따져 접종 연령층이나 대상을 재구분하는 등의 추가적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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