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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職 던지나… 오전 반차내고 거취 고민 - 조선비즈

입력 2021.03.04 08:50 | 수정 2021.03.04 10:02

3일 오후 윤석열 검찰총장이 대구고검·지검 방문 일정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을 받으며 청사를 나오고 있다. /김동환 기자
여권이 추진하는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설치에 공개적으로 반발한 윤석열 검찰총장이 자신의 거취를 놓고 장고에 들어갔다.

4일 검찰에 따르면 윤 총장은 이날 오전 반차를 내고 출근하지 않았다. 윤 총장은 전날 대구고검 방문 직후 측근들에게 자신이 물러나야 여권이 중수청 추진을 멈추지 않겠냐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반차를 낸 것도 거취에 대한 고민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윤 총장은 전날 대구고검을 방문하는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수청 설치를 막기 위해 사퇴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지금은 그런 말씀을 드리기 어렵다"고 했다. 확답은 아니지만 중도 사퇴의 가능성을 열어놨다.

윤 총장은 앞서 언론 인터뷰를 통해 중수청 설치와 검찰 수사권 박탈을 막기 위해서라면 "직(職)을 100번이라도 걸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윤 총장이 스스로 물러나지 않더라도 중도 해임될 가능성도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전날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윤 총장 거취에 대한 질문을 받고 "윤 총장이 총장직을 수행하는 건지, 자기 정치를 하는 건지 구분이 안 된다. 국민이 피해보는 것을 총리로서 모른 척할 수 없다"며 "검찰총장 거취에 대해 대통령께 건의하는 것을 고민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오후에는 정상적으로 출근할 것으로 보인다. 윤 총장은 이날 오후 4시에 대검에서 이종엽 신임 대한변호사협회장을 접견할 예정이고, 5일에도 김형두 신임 법원행정처 차장을 면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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