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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태백산맥 너머 동해안까지…전국 '황사 경보' - 한겨레

제주 강원 일부 제외한 전국에 황사 경보
오전 11시 PM10 서울 508, 군산 940㎍/㎥
환경부 전국에 미세먼지 ‘나쁨단계’ 예보
충남 지역에 29일 오전 4시 내려진 황사경보가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 발령됐다. 기상청은 이날 “중국 쪽에서 유입되는 황사로 충남 서산, 태안, 예산, 홍성, 보령, 서천 등 서부지역에 오전 4시를 기해 황사경보 발령을 내린다”고 밝혔다. 이후 서울경기를 비롯해 전국 대부분 지역에 잇따라 황사경보가 발령됐다.
이번 황사는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몽골 고비사막과 몽골, 중국 내몽골고원에서 발원한 것으로, 전국에서 짙은 황사가 관측되고 있다. 오전 11시 현재 1시간 평균 미세먼지(PM10) 농도는 서울 508㎍/㎥, 경기 강화 630㎍/㎥, 강원 영월 317㎍/㎥, 속초 178㎍/㎥, 북춘천 165㎍/㎥, 충남 천안 580㎍/㎥, 충북 서청주 914㎍/㎥, 전북 군산 940㎍/㎥, 광주 903㎍/㎥, 경북 문경 427㎍/㎥, 안동 701㎍/㎥, 대구 723㎍/㎥, 울산 282㎍/㎥, 서해 북격렬비도 661㎍/㎥, 안면도 561㎍/㎥, 백령도 849㎍/㎥ 등이다.
29일 오전 강원 춘천 도심 위로 뜬 태양이 미세먼지와 황사로 탁한 대기에 빛을 잃고 있다. 연합뉴스
29일 오전 강원 춘천 도심 위로 뜬 태양이 미세먼지와 황사로 탁한 대기에 빛을 잃고 있다. 연합뉴스
환경부는 이날 “황사 영향으로 광주, 울산, 전남, 대구, 경북 지역에서 미세먼지 경보가 추가로 발령됨에 따라 오전 9시를 기해 이들 지역을 포함한 모두 15개 지역에 황사 위기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이날 아침 서울, 경기, 인천, 강원, 대전, 세종, 충북, 충남, 경남, 전북 등 10개 지역은 황사 위기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했다.
황사경보는 황사로 1시간 평균 미세먼지(PM10) 농도 800㎍/㎥ 이상이 2시간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기상청이 발령한다. 황사주의보는 2017년 1월부터 미세먼지 특보로 통합해 국립환경과학원이 발령하고 있다. 환경과학원은 미세먼지 농도가 150㎍/㎥ 이상이거나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75㎍/㎥ 이상이 2시간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미세먼지주의보를 발령한다. 미세먼지 경보는 농도가 각각 300㎍/㎥, 150㎍/㎥ 이상일 때 발령된다. 환경부는 이와 별도로 황사 영향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고 재난이 발생할 위험이 있을 때 관심-주의-경계-심각의 4단계 위기대응 경보를 발령한다. 이날 내려진 황사 위기경보 ‘주의’ 단계는 황사로 인한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되고, 대규모 재난이 발생할 가능성이 나타날 때 발령된다.  한편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는 이날 “몽골과 중국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기류를 타고 유입돼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미세먼지 농도는 모든 지역이 ‘매우나쁨’로, 초미세먼지 농도는 서울, 인천, 경기남부, 충남 지역은 ‘매우나쁨’, 나머지 지역은 ‘나쁨’ 단계로 예보됐다. 환경과학원은 “30일에도 전날 유입된 황사가 잔류하고 대기 정체로 미세먼지가 축적돼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근영 기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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