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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신규 확진 500명 안팎 예상…사우나 등 일상감염 확산 - 조선비즈

입력 2021.03.31 06:57 | 수정 2021.03.31 06:58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세가 잡히지 않으면서 31일 신규 확진자 수는 500명대를 나타낼 전망이다.
30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3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47명이다. 직전일인 29일(382명)보다 65명 늘어나면서 하루만에 다시 400명대를 기록했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439명으로,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381명보다 58명 많았다.

밤 늦게 확진자가 크게 증가하지 않더라도 400명대 중후반, 많게는 500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직전일에는 오후 9시 이후 66명이 늘어 최종 447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는 앞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보통 일일 확진자 수는 검사 건수가 줄어드는 ‘주말 효과’ 등으로 주 초반에는 적고, 중반부터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이다.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28명→430명→490명→505명→482명→382명→447명을 기록했다. 일평균 452명꼴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435.3명으로, 여전히 2.5단계(전국 400명∼500명 이상 등) 범위에 머물러 있다.

신규 확진자의 대부분은 지역감염 사례로, 최근에는 다양한 일상 공간에서 집단발병이 잇따르고 있다. 주요 사례를 보면 서울 구로구의 한 사우나와 관련해 1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서초구 텔레마케팅 업체에서는 종사자 14명이 확진됐다.

방대본은 이런 감염 사례를 언급하면서 실내 마스크 착용,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등의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일상생활 공간에서 집단감염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코로나 의심 증상이 있으면 관련 시설을 방문하지 말고 진단 검사를 받아달라고도 했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다수의 집단감염 사례는 의심 증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시설을 방문하거나 일상생활 속 접촉을 하면서 감염이 확산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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