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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교직원, 평일 근무시간에 코로나 선제검사…대체교사도 투입 - 한겨레

중대본 ‘어린이집 방역 관리 강화방안’ 발표
8일부터는 장애아 어린이집 교직원 접종 시작
30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30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전국 어린이집 보육 교직원 30만명 전체를 대상으로 4월부터 매월 한 차례 코로나19 감염 선제검사(PCR·유전자증폭)를 실시하기로 했다. 4월8일부터는 장애아 전문·통합 어린이집 교직원과 보육교사를 대상으로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31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이러한 내용의 ‘어린이집 방역 관리 강화방안’을 보고받고 논의했다고 밝혔다. 중대본은 보육교직원들이 평일 근무시간에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직원들이 교차로 접종하고, 필요하면 대체교사를 신청하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이승연 보건복지부 보육기반과장은 “주말에 접종할 경우 토요일은 기본 보육시간에 포함되기에 그에 따라 배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어린이집을 고리로 한 감염 사례가 잇따르는 데 따른 조처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올해 어린이집·유지원 집단발생 사례가 36건 발생해 감염자가 635명 나왔다고 전날 밝힌 바 있다. 중대본은 선제검사 뒤엔 가급적 자택에서 대기할 것을 권고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모든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사람은 선별진료소에서 검사 후에 자택 대기를 해야 하지만, 증상이 없는 사람의 경우 가급적 자택에서 대기할 것을 권고한다. 의무 사항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8일부터는 장애아 전문·통합 어린이집 교직원과 보건교사 1만5천명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이어 전체 어린이집 보육 교직원 28만4천명은 2분기 중으로 백신을 맞는다. 백신을 접종한 보육 교직원에 대해선 시설의 상황에 맞게 병가, 유급휴가, 공가 등을 부여할 예정이다. 백신 접종으로 인한 보육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전 조사를 통해 대체인력도 지원한다. 지난달부터 한 달여 동안 보건복지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서울·경기 지역 어린이집 1700개소를 대상으로 특별방역 점검을 한 데 더해, 비수도권 500개소를 추가해 점검할 예정이다. 중대본은 부활절과 라마단 등 종교계 주요 절기를 앞두고 종교시설에 대한 방역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종교단체 등에 방역관리를 당부하고, 지자체와 방역수칙 점검 여부를 모니터링한다. 윤태호 반장은 “이번 주 일요일에는 부활절이 예정되어 있다. 지금까지 교회 등의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안전하게 방역수칙을 지키는 예배공간보다 각종 소모임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왔다. 가급적 소모임을 삼가시고, 안전한 방역수칙을 지키면서 부활절을 맞이해주시길 거듭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김지훈 기자 watchdo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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