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오세훈, 오늘 마지막 TV토론 격돌···'거짓말 의혹이냐, 정권심판론이냐' - 경향신문

국회사진기자단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5일 오후 2시 선거를 앞두고 마지막 TV토론에서 격돌한다. 박 후보는 ‘오 후보 거짓말 의혹’에, 오 후보는 ‘정권심판론’에 힘을 실을 방침이라 치열한 격전이 예상된다.

박, 오 후보는 이날 오후 2시 방송기자클럽이 주최하는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맞붙는다. TV토론으로서만 세번째 격돌이다. 이날 토론은 4·7 보궐선거일 이전에 실시되는 마지막 토론이다.

한 시간 반 동안 진행되는 이날 토론은 접전이 예상된다.

박 후보 측은 오 후보의 내곡동 땅 의혹을 둘러싼 의혹들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박 후보 측은 처가의 내곡동 땅을 몰랐다거나 측량 현장에 가지 않았다고 했던 오 후보의 거짓말이 드러났다며 후보직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박 후보 측은 나아가 오 후보가 사퇴하지 않을 경우 ‘중대결심’까지 거론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오 후보는 당시 내곡동에서 생태탕 식당을 운영했던 A씨의 증언이 달라졌다며 “허무맹랑한 주장”이라고 일축하고 있다. 오 후보는 “박 후보도 이제는 좀 이성을 되찾고, 비전과 정책 위주의 토론을 하는 게 유권자에 대한 도리 아닌가”라며 “이 선거는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불미스러운 일이 계기가 돼서 치러지는 선거 아닌가”라고 역공했다.

두 후보는 이날도 서울 집중유세전을 이어갔다.

박 후보는 전통적으로 당 지지세가 강한 서남권을 돌 예정이다. 강서구에서 출발해 금천, 관악, 동작, 영등포를 가로지르며 표심에 호소한다는 계획이다.

반면 오 후보는 ‘스마일 이모티콘’을 연상시키는 동선으로 막바지 유세를 이어간다. 강서구 등촌역·양천구 목동역·영등포구 대림역 순으로 차량 유세를 한 뒤 송파구 잠실주공 5단지 앞, 강동구 천호역에서 마무리 유세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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