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경북에 있는 인구 10만 이하 12개 군 지역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완화됐습니다.
5인 이상 집합 금지가 풀렸고, 종교 시설 수용 인원도 늘어났습니다.
현장에 있는 취재기자가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이윤재 기자!
이번 거리 두기 완화는 일단 1주일 동안 시범 시행하는데, 지역 반응이 어떤가요?
[기자]
네, 이곳 청도를 포함해 경북 12개 군 지역에 5인 이상 집합 금지가 오늘부터 해제됐습니다.
영덕과 예천 등 5개 군은 8명까지 모임이 허용되고 나머지 7개 군은 인원 제한 없이 만날 수 있습니다.
다만 아직은 이곳 거리에서 달라진 분위기를 확인하기는 조금 어렵습니다.
점심 시간 식당에서도 큰 차이는 없었는데요.
식당을 운영하는 주민은 저녁 시간이 되면 모임을 하는 단체 손님이 찾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거리 두기 완화를 맞이하는 지역 주민들 반응은 조금씩 다릅니다.
우선 집합 금지로 그동안 하지 못했던 모임을 할 수 있게 된 건 다행스럽다는 반응입니다.
최근 들어서는 지역 안에서 코로나19 감염이 거의 없었던 만큼 미뤄왔던 지인 모임을 할 수 있게 돼 갑갑했던 생활이 풀렸다는 겁니다.
또 사적 모임이 다시 이뤄지면 지역 경제가 살아날 거라는 기대도 나옵니다.
하지만 그보다 걱정이 앞선다는 반응이 더 많았습니다.
특히 이곳 청도는 시범 완화되는 12개 군 중에서 대구는 물론이고, 부산, 경남과 가장 가까운 곳입니다.
대구, 부산 등 주변 도시에서 1시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는데요.
그런 만큼 나들이객이나 여행객이 몰릴 가능성도 크고, 주변 가까운 도시에서 이른바 '원정 식사'를 올 수도 있습니다.
다른 지역 사람의 왕래가 잦아지면 바이러스까지 함께 유입될 수 있다는 걱정입니다.
최근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늘어나는 추세고, 특히 부산, 울산, 경남 지역 확산세가 심각한 것도 이곳 주민 입장에서 걱정을 키우는 부분입니다.
정부와 경상북도는 우선 1주일 동안 시범 시행하면서 확산 추이에 따라 거리 두기 완화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경북 청도에서 YTN 이윤재[lyj102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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