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울산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부터 이날 오후 7시까지 발생한 환자 56명이 울산 1876∼1931번 확진자가 됐다.
발생 지역별로는 중구 6명, 남구 25명, 동구 6명, 북구 13명, 울주군 6명 등이다.
신규 확진자 중 34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인데, 그중 14명은 가족 간 전파로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22명은 코로나19 증상을 느껴 진단 검사를 받고 확진됐는데, 감염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울산에서는 남구 한 유흥업소와 관련된 새로운 감염자 집단이 확인됐다.
해당 업소 종사자 1명이 지난 27일 경남 양산 확진자로 확인된 이후 이뤄진 진단 검사에서 종사자 4명, 고객 3명, 연쇄 감염 7명(양산 1명 포함) 등이 추가로 확인됐다.
이로써 유흥업소 관련 직간접 누적 확진자는 총 15명(양산 2명)이 됐다.
기존 집단·연쇄 감염과 관련해서는 북구 한 사업장 구내식당 운영업체 관련 확진자가 1명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27명이 됐다.
농소초, 동강병원, 울산경찰청 관련 감염도 1명씩 늘어 두 집단 누적 확진자는 각각 41명, 47명, 17명으로 증가했다.
남구 대형 유통업체 관련 추가 확진자는 이날 발생하지 않았다.
이 유통업체에서는 매장 직원 21명과 연쇄 감염 16명 등 누적 37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유통업체 종사자 500여 명이 3차까지 전수 검사를 받았고, 5월 1일 4차 검사를 예정하고 있다"라면서 "현재 임시 휴장 중인 이 업체는 종사자 4차 검사에서 별문제가 없다면 매장 운영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학교 현장에서 학생 확진도 이어지고 있다.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에 발생한 확진자만 해도 7개 초·중·고교에서 학생 9명이 확진됐다.
최근 방역 당국은 개인정보 보호 등을 목적으로 확진자 연령이나 소속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신규 확진자 중에 학생이 몇 명인지 등의 정보는 확인이 불가능하고, 이후 시교육청 등이 제한된 정보만 공개하고 있다.
한편 30일 오후 7시까지 4월 한 달간 울산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772명으로, 지난 한 해 발생한 확진자 716명을 넘어섰다.
지금까지 한 달 기준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는 양지요양병원과 종교 시설·단체 관련 집단감염이 발생한 지난해 12월(515명)이다.
시 관계자는 "일반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1.7배 정도 강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지역에 유입한 이후 빠르게 퍼진 것으로 보인다"라면서 "격리자 규모가 4천 명 안팎을 유지하면서 꾸준히 확진자가 나오는 것도 4월 확진자 급증 원인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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