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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에 '마크롱' 조언한 김종인...당 안과 밖은 다르다? - YTN

[앵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새 세력을 모아 대선에 출마할 수도 있다면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프랑스 '마크롱' 모델을 언급했습니다.

당을 떠난 김 전 위원장의 최근 발언은 국민의힘을 질타하기도 하지만, 윤 전 총장을 향한 메시지라는 분석이 더 지배적입니다.

이정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7년 5월 프랑스에선 30대 젊은 대통령이 탄생했습니다.

의원 1명 없는 신당 '앙마르슈' 소속으로 창당한 지 1년도 안 된 때였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 당시 '앙마르슈' 대표 : 과제는 좌파, 우파의 결집이 아닙니다. 프랑스의 가치, 역사, 희망 속에서 국민의 통합을 이룰 것입니다.]

자유주의를 내건 '앙마르슈'는 좌파와 우파 정당의 몰락 속에 다음 총선에서도 최다 의원을 배출하며 현재 프랑스의 여당이 됐습니다.

윤석열 전 총장이 새 세력을 모아 출마할 수도 있다며 김종인 전 위원장이 언급한 '마크롱' 모델입니다.

올랑드 전 대통령의 경제장관이던 마크롱이 직을 내던지고 창당해 출마했다는 점에서, 문재인 정부 검찰총장 출신인 윤 전 총장과도 조금은 닮은 구석이 있긴 합니다.

김 전 위원장도 이런 점을 의식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거대 양당 모두를 극복해보라며 공개 조언을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윤 전 총장을 만나 보고 판단하겠다 부터, 아사리판 국민의힘에 가선 이득이 없을 거다, 백조도 흙탕물에 가면 오리가 된다 까지, 국민의힘에 들어가지 말라는 메시지도 계속 던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 안에 있을 땐 정권 교체는 제1야당이 하는 것이라고 강조해왔습니다.

그러다 보니 당 밖에 나가선 180도 달라졌다는 볼멘소리도 나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 윤석열 전 총장이 우리 당에 들어오고 안 들어오고는 본인의 상황에 대한 판단이고, 우리 당이 (김종인 전 위원장) 표현대로 별로라면 안철수 대표는 뭣 때문에 입당하라고 했습니까?]

공교롭게도 '마크롱' 모델이 되겠다고 처음 언급한 사람 역시 김 전 위원장이 그렇게도 비판하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였습니다.

[안철수 / 당시 대선 후보 (2017년 4월) : 프랑스 국민들은 의석수보다 기득권 정치 타파를 선택했습니다. 우리 대선에서도 국민들께서 그 같은 대변혁을 만들어 주실 겁니다.]

김종인 전 위원장이 발언하면 다양한 해석들이 나오지만, 최근의 맥락을 보면 국민의힘보다는 차기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총장에 방점이 찍혔다는 해석이 더 설득력 있게 들립니다.

YTN 이정미[smiling37@ytn.co.rk]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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