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국가들은 현재 심각한 코로나19 백신 부족 사태를 겪고 있다. 특히 부작용 위험이 낮은 백신을 확보하기 위해 전 세계 국가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인구 대비 약 2배의 백신을 확보하게 됐다.
◇화이자 2000만명분 추가계약, 누적 3300만명분…백신 5종 약 1억명분
현재 국내에서는 AZ와 화이자 백신 두 종류가 접종되고 있다. 그중 주력 백신으로 평가되는 AZ 제품은 혈소판 감소증을 동반한 희귀 혈전증 등의 부작용으로 30세 이상만 접종할 수 있다. 얀센 백신도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부작용 논란이 적은 화이자 백신이 주목을 받았다. 화이자 백신은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 사항에 따라 만 16세 이상에게 투약한다. 화이자는 또 12~15세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이 임상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고등학생뿐만 아니라 중학생도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는 길이 열린다.
현재까지 화이자 백신은 국내에 175만회분이 공급됐고, 6월 말까지 700만회분이 공급될 예정이다. 3분기부터는 5900만회분(2950만명분)을 순차적으로 공급된다.
권덕철 범정부 백신도입 TF팀장(보건복지부 장관)은 “국제적인 백신 수급 불확실성에 대비하고,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 3차 접종 및 18세 미만 접종 등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추가 수요에도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도 “정부가 계약한 백신은 안전성을 인정한 제품”이라며 “백신 접종의 이득이 위험보다 훨씬 큰 만큼 접종 순서에 해당하는 사람은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8월 국내서 또 다른 백신 대량 위탁생산…화이자 이어 ‘플러스 알파’ 주목
백신도입 TF에 따르면 오는 7월부터 AZ와 화이자 뿐만 아니라 노바백스, 모더나, 얀센 백신이 본격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9월 말까지 총 1억회분(5000만명분)의 백신 공급이 계획돼 있다.
이 계획대로라면 9월 말까지 도입하는 백신 물량만으로도 18세 이상 우리나라 국민 4400만명 전체가 접종할 수 있는 물량을 확보하게 된다.
국내 인구보다 약 2배 많은 백신을 확보해도 안심하기 이르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고, 백신 효능이 떨어질 수 있는 우려가 남아있다.
따라서 코로나19 백신은 많이 확보할수록 좋다는 인식이 퍼지는 상황이다. 따라서 오는 8월 국내에서 대량으로 위탁 생산하는 백신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 백신은 화이자 추가 물량과 별개라는 게 정부 설명이다. 최소 1억명분 이상의 백신을 확보하는 게 정부 목표인 셈이다. 해당 백신은 러시아산 ‘스푸트니크V’는 아니다.
백영하 범정부 백신도입TF 백신도입총괄팀장은 15일 백브리핑에서 “국내 제약사 중 한 제약사에서 해외 승인된 백신을 생산하는 구체적 계약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이어 “전 세계 각국에서 백신 수급에 대한 불확실성에 직면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생산 시설이 있어 상대적으로 불확실성이 적다”며 “8월부터는 이 백신이 국내서 대량 생산될 예정으로 자세한 내용은 계약사항이라 밝힐 수 없다. 곧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8월 이후 국내에서 해당 백신이 대량 생산되면 우리나라가 확보하는 코로나19 백신은 최소 1억명분이며, 향후 공개되는 계약 내용에 따라 그보다 훨씬 많아질 수 있다. 이럴 경우 오는 11월 집단면역에 대한 우려도 누그러질 전망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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