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전국 보건소에서 거리두기 단계·증상 관계 없이 받도록 확대”
5일 오후 부산진구 보건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는 7일 "앞으로는 전국의 모든 보건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나 증상과 관계없이 누구라도 무료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무료검사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전북도청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국민들께서는 '혹시나' 하는 생각이 든다면 가까운 보건소를 찾아 반드시 검사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그동안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또 증상 유무에 따라 코로나19 무료 진단검사를 시행해 왔다. 정 총리는 "4차 유행이 현실화한다면 백신 접종에 차질이 불가피하고, 우리 경제에도 타격이 클 것"이라며 "정부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4차 유행을 막는 데 총력을 다할 것이며, 특히 지역사회 저변에 숨어있는 확진자를 신속히 찾아내도록 진단검사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 총리는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지난주부터는 전국 각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신속한 역학조사와 선제검사를 통해 확산세 차단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의 거리두기 단계가 이번 주말 종료되는 것과 관련해 "정부는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다음 주 이후 방역 대책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더 효과적인 추가 방역 대책도 치열하게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 총리는 이날 치러지는 재·보궐선거와 관련해 "정부는 국민들께서 안전하게 투표할 수 있도록 투·개표소 방역을 빈틈없이 관리하겠다"며 "국민들께서도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면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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