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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노태우 전 대통령 운구 행렬, 파주 검단사 도착…임시 안치 - YTN

故 노태우 전 대통령 운구 행렬, 파주 검단사 도착…임시 안치
■ 진행 : 이승민 앵커
■ 출연 : 김형주 / 전 통합민주당 의원, 신성범 / 전 새누리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영결식을 치르고 화장까지 마친 고 노태우 전 대통령의 운구 행렬이 경기도 파주시 검단사에 막 도착했습니다.

장지가 마련되기 전까지 임시로 안치될 곳인데요. 지금 현장 화면 자세히 보겠습니다. 지금 차량이 도착한 모습, 경기도 파주시 검단사에 도착한 모습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에 있는 검단사인데요. 847년 신라 후기에 진감국사 혜소가 창건한 절이라고 합니다. 지금 현재 이 검단사에는 임시로 안치되는 겁니다. 검단사에 일단 임시로 안치를 하고 이후에 장지가 마련되는 대로 다시 옮기게 되는데요.

오늘 오전부터 고 노태우 전 대통령의 국가장이, 영결식이 진행됐습니다. 일단 영결식이 진행됐고 오전 중에 모두 끝났고 고인은 유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서초구의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절차를 마쳤습니다.

그리고 유해를 실은 장례 행렬이 지금 현재 파주 검단사에 도착을 한 상황입니다. 지금 고인은 유언으로 남북 평화 통일을 다음 세대가 이루기를 바란다는 유언을 남겼습니다.

이런 점을 고려해서 유족들이 파주 통일동산 부근에 고인을 안장하기를 희망해 왔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지난 6월 파주시에 이 같은 의사를 전달했을 당시에는 장묘시설이 들어설 수 없다는 의견을 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후에 고인의 사후에 파주시 측에서 정부와 시민사회 등 각계 의견을 수렴하고 검토한 뒤에 장지 허용 여부를 정하겠다는 입장으로 선회를 했기 때문에 일단은 유족 측이 파주시의 입장이 나오기 전까지 이곳 파주 검단사에 임시로 유해를 안장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협의가 마무리된 뒤에 묘역이 조성되면 다시 유족 측은 고인을 정식으로 안장을 할 예정입니다. 지금 일단 검은 운구 차량이 파주 검단사에 도착을 했고 아직까지 별다른 움직임은 없는 상황입니다. 앞에 지금 절 관계자들도 나와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곳은 오두산 전망대와 함께 실향민들이 자주 찾는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금 오늘 오전부터 국가장이 진행됐습니다마는 사실 국가장 여부를 두고도 정부도 고심이 많았겠습니다마는 일반 국민들 사이에서도 상당히 의견이 많이 엇갈렸거든요.

[김형주]
아무래도 현대사 속에서 광주 실제로 5.18 유족들 여러 가지 입장들이 특히 전두환 대통령이 계시는 상황 속에서 훨씬 긴장관계가 높았을 텐데 여러 가지 정부가 객관적으로 어쨌든 노태우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물론 과는 과대로 있지만 그동안의 북방정책이라든지 또 가족들을 통해서 김옥숙 여사나 아들 재헌 씨를 통해서도 여러 가지 많은 사과를 했다든지 또 국가의 징벌적인 부분에 대해서 성의를 다해서 표현해 왔다는 것도 충분히 반영하는 그런 결정이었다고 보여지고요.

그런 의미에서 이것은 누구냐에 따라서 일희일비하기보다는 국가가 국가장법에 따라서 행안부 장관과 대통령의 결정, 이런 과정을 통해서 정치적 논란을 최소화해서 결정하는 것에 정치권이 따라주는 것도, 시민들이 따라주는 것이 저는 필요하다. 그렇게 보고요.

나아가서 전두환 전 대통령의 경우에도 또한 좀 더 차분하게 그런 논의를 해 볼 필요는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일단 지금까지 분위기로는 청와대나 정치권에서, 특히 민주당에서는 전두환 씨 같은 경우에는 국가장을 고려해 볼 필요도 없다는 입장이기는 한데요. 지금 노태우 전 대통령의 운구가 차량에서 나오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지금 영정사진을 옮기고 있는데요. 지금 이 상황, 국가장으로 현재 치러지고 있습니다. 논란은 많기는 했습니다마는 일단 국가장으로 치러졌고 정치권에서도 상당히 해석이 여러 가지로 나와서 오늘 영결식에도 정치권에서는 조금 입장이 다른 그런 모습들을 많이 보였어요.

[신성범]
그러니까요. 저는 방금 화면 보고 있으면 저 부분이 마음이 불편한 게 이런 거예요. 지금 검단사라는 게 불교 사찰이잖아요. 불교 사찰에 임시 안치라고 하는데 저게 왜 방금 서울 88서울추모공원에서는 굉장히 국가적 행사를 치러놓고는 바로 파주 통일동산으로 못 가고 저곳에 임시 안치하는 것을 보십시오.

굉장히 우리 올림픽에서 봤던 것과는 달리 국가장인데 초라하게 중간에 왜 저런 장면이 들어가야 되는지. 사실 의전이라는 게, 하나의 의식이라는 게 국가장이라고 함은 국가의 대표적인 의례일 텐데 저런 모습을 보이는지... 이게 5일장을 했죠.

그전에 이미 국가장으로 결정한 게 며칠 됐는데. 파주시와 왜 협의가 안 된 건지. 저는 일단 이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말씀을 정말 국민이자 시청자 한 사람으로서 드릴 수밖에 없고. 그리고 어차피 우리가 노태우 전 대통령의 역사적 과오에 대해서는 얼마나 다 알고 있습니까?

그런데 국가장으로 결정한 것은 그 과보다는 공이 많아서 국가를 대표하는 장의 행렬을 하는 건데 여야를 막론하고 정치권에서 저는 다 와서 함께하는 화합의 그런 모습을 보여주는 게 훨씬 나았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그런데 국가장이라고는 하지만 사실 서울올림픽을 기념하기 위해서 올림픽공원에서 오늘 영결식이 진행이 됐는데 공식 참석자는 50여 명으로 소수였거든요.

검소한 장례를 고인이 생전에 바라기도 했었고 그리고 또 지금 코로나19 상황. 다음 주부터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 간다고는 하지만 아직까지는 그래도 거리두기가 시행이 되고 있기 때문에 그런 점들을 고려해서 최소한의 인원으로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또 파주가 아무래도 고인과 어떤 인연이 있기 때문에 아마 말씀하신 것처럼 바로 장지가 정해졌다면, 묘역이 조성됐다면 좋았겠지만 그래도 뭔가 이후에 다른 절차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은 고려해야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김형주]
저도 오랜 와병생활을 하셨는데 미리 김옥숙 여사를 비롯해서 재헌 씨나 이런 분들이 본인이 파주에 묻히고 싶다는 그런 의견이 있었다면 미리 파주시라든지 그런 쪽하고 사전협의를 미리 했으면 이런 상태에서...

[앵커]
협의는 했는데 파주시에서 입장이 완강했던 것 같아요.

[김형주]
네. 그런데 좀 더 긴 시간을 두고 했었으면 좋지 않았겠냐 하는 생각이 들고요. 그런 면에서 아쉬움이 있고. 그나마도 만약에 나는 파주 안 가고 꼭 국립묘지에 안장돼야 되겠다고 대치했다고 그러면 훨씬 더 모양이 이상해지는. 그나마도 노태우 전 대통령의 유족들은 나름대로 그런 여러 가지 해안을 가지고 파주라고 하는 곳을 선정했는데. 우리나라 경기도라든지 파주시, 정부가 좀 더 그런 절차들을 또 파주시도 바로 해주기에는 여러 가지 이해관계가 복잡하니까 실질적으로 그쪽도 국회의원들이 다 민주당이고 시의원들 그런 부분들이 어려운 거예요, 솔직히 이야기하면. 그래서 우리 정부나 또 보훈처나 파주시나 모든 부분에서 조금 더 협조적인 그런 것들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영결식을 치르고 화장까지 마친 고 노태우 전 대통령의 운구행렬, 경기도 파주시 검단사에 도착한 모습까지 저희가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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