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대주교는 바티칸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유럽 순방에 동행한 기자들과 만나 "교황청도 여러 길을 통해 교황이 북한에 갈 수 있는 여건을 만들면서 노력하는 것은 사실"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북한 측 인사와 접촉한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제가 직접 접한 적은 없다"면서도 "기회가 되면 만났으면 좋겠다는 얘기는 이뤄졌다"고 답했습니다.
백신 공급 등 북한을 향한 인도적 지원 가능성에 대해서는 "교황청은 북한뿐만 아니라 어려운 나라가 있으면 뭐든 지원하려고 노력한다"며 "언제든지 어려운 사람을 돕는 차원에서 도울 준비는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중요한 것은 북한의 태도"라면서 "북한이 받겠다고만 하면 길이 충분히 많이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유 대주교는 또, 프란치스코 교황이 문 대통령 면담 직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1시간 넘게 회동한 것을 두고서는 "교황께서 분명히 바이든 대통령과 한반도 문제를 말씀하셨으리라 확신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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