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인증 필요하신분, 도장인증 대신 투표확인증 끊어달라고 하세요. 선관위 공식인증입니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본투표일인 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투표를 독려하는 글과 인증샷, 손등이 아닌 비닐장갑에 도장을 찍어달라는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손등과 비닐장갑 대신 투표관리인으로부터 투표확인증을 받아 인증한 이도 적지 않았다. 투표확인증엔 해당 투표소에서 몇 번째로 투표했는지가 표시돼 있어 ‘동네 O호 투표’를 인증하는데 도움이 된다.
방역당국 또한 손등에 도장을 찍는 것은 감염 우려가 있으니 삼가달라며 인증을 원한다면 투표확인증을 발급받으라고 권한 바 있다.
하지만 손등, 손목에 도장을 찍고 인증샷을 남긴 유권자도 여전히 많았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의식한 인증샷도 속속 올라왔다. 투표소에는 유권자들이 몰릴 경우 간격 유지를 위해 1m 간격으로 테이프가 붙어있다. 대기줄이 길어진 듯 테이프와 함께 찍은 유권자도 적지 않았다.
손가락으로 특정 후보 번호를 연상시키는 인증샷을 남긴 유권자도 눈에 띄었다. 이들은 ‘엄지척’ ‘브이(V) 표시’와 더불어 세손가락, 네손가락, 손바닥 등으로 투표를 인증했다. 이는 지난해 총선부터 엄지를 들거나 브이 표시를 하는 것이 허용돼 가능하다. 이전에는 특정 후보를 연상케 하는 모습은 SNS에 올리지 못했다.
사전투표와 달리 거주지 기준 지정 투표소에서만 투표할 수 있는 본투표 방식을 인지하지 못하고 출근지에서 투표하려다 실패했다는 후기도 올라왔다.
특정 정당 색깔의 옷을 입고와 출근 후 동료들로부터 오해를 받을 것 같다는 유권자의 글은 웃음을 자아냈다. 초등학교와 어린이집에 마련된 투표장에서는 아이들이 투표를 위해 줄 선 어른들을 신기하게 쳐다보는 것이 귀여웠다는 후기도 있었다.이밖에 “어쩔 수 없다는 걸 알지만 선거 때마다 양손 다 주는 비닐장갑이 자원 낭비라 생각한다”는 글도 있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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