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캐나다·프랑스, AZ백신 접종 제한 움직임
영국, AZ백신 접종 지속…"이득이 위험보다 커"
독일과 프랑스에 이어 영국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뒤 7명이 혈전으로 사망했습니다.
호주에서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40대 남성이 혈액 응고로 입원하는 사례가 나오면서 경계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수현 기자!
먼저 영국 상황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영국 의약품 규제 당국이 공식 발표한 내용인데요.
지난달 24일까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천800만여 명 중 30명에게서 혈소판 감소를 동반한 혈전이 보고됐습니다.
이 가운데 22명은 뇌정맥동혈전증이었고, 이 중 7명이 사망했습니다.
화이자 백신은 천만 회 접종 후에 뇌 혈전이 2건 보고됐지만, 혈소판 감소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최근 독일과 캐나다, 프랑스 등 세계 각국에서 혈전 발생 우려로 젊은층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을 제한하는 움직임이 일면서 경계심이 커지는 분위기입니다.
폴 헌터 이스트 앵글리아대학 교수는 BBC 라디오 인터뷰에서 "더 살펴봐야 하지만 지금은 인과관계가 있는 쪽으로 더 움직였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영국 당국은 코로나19 감염을 막는 이득이 다른 위험보다 크다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계속한다는 입장입니다.
BBC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혈전의 원인이라고 해도 위험은 250만 명 중 1명 사망 수준인데, 만약 60세 250만 명이 코로나19에 걸린다면 5만 명이 사망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앵커]
호주에서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혈액 응고 부작용 의심 사례가 확인됐다고요?
[기자]
호주 멜버른에서 지난달 22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44살 남성이 혈액 응고 증세로 입원했습니다.
이 남성은 최근 고열과 출혈로 인한 피부 발진으로 입원 치료 중 복부 혈액 응고와 혈소판 감소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혈액 전문의들은 이 환자를 독일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발생한 뇌 혈전의 잠재적인 사례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호주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의 인과관계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이와 함께, 유사한 사례가 수십 건 보고된 영국 보건당국과 긴급 협의에 나섰습니다.
호주 보건당국은 의료진에게 백신 접종 반응에 대해 더욱 주의를 기울이도록 하고, 특이한 사항이 있으면 즉각 정밀 검사를 진행하도록 당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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