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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69% 건강기능식품 섭취… 식약처 "일일 섭취량 맞게 먹어야" - 조선비즈

입력 2021.03.07 09:40 | 수정 2021.03.07 10:28

우리나라 성인 남녀 69%는 건강기능식품을 구입해 섭취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여러 개의 제품을 먹는 경우, 성분과 기능성이 중복되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7일 식약처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전국의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8.9%가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해 섭취 중'이라고 답했다.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 비율은 2012년에는 50.2%였지만 2017년 60.6%, 2018년 63.6%, 2019년 67.6%, 2020년 68.9% 등 지속해서 상승하는 추세였다.

국내 건강기능식품 매출액 역시 2012년 1조4091억원에서 2019년에는 약 3조원으로 2배가량으로 증가했다.

소비자 대부분은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정보를 비교적 잘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참여한 응답자의 70.9%는 '일반 식품과의 차이를 알고 있다'고 답했다. 건강기능식품 '인증 도안'을 알고 있다는 답변도 전체의 74.9%로, 2019년 69.9%보다 5%포인트 높았다.

건강기능식품을 산 동기는 지인 추천(33.7%), 인터넷 광고(24.4%), 기타(24.1%), 홈쇼핑 광고(11.2%) 등의 순이었고 '과대광고'를 보고 샀다는 경험도 10.7%나 됐다.

응답자의 57.8%는 건강기능식품을 2∼3가지 섭취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1가지(23.9%), 4∼5가지(12.9%) 섭취한다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건강기능식품을 먹은 뒤 이상 증상이 나타났을 때 신고할 수 있는 '신고센터'(1577-2488)를 알고 있다는 답변은 19.6%로, 5명 중 1명이 채 되지 않았다.

식약처는 건강기능식품을 살 때 식약처가 인증한 제품인지 살펴봐달라고 당부했다.

인증된 제품에는 '건강기능식품'이라는 문구와 함께 인증 도안, 우수제조기준(GMP) 인증 도안이 함께 표시돼 있어 제품 용기나 겉면을 확인한 뒤 사는 게 좋다.

고혈압, 당뇨, 관절염 등 질병을 예방·치료할 수 있다는 광고는 의심해야 한다. 건강기능식품은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의약품'이 아니므로 허위·과대 광고를 하는 제품은 피하는 게 바람직하다.

건강기능식품은 정해진 일일 섭취량에 맞게 먹는 게 좋다.

식약처 관계자는 "건강기능식품은 안전성이 확보된 원료를 사용해 안전하게 제조된 식품이지만, 같은 기능성을 가진 제품을 여러 개 많이 먹는다고 기능성이 커지는 것이 아니다"고 조언했다.

평소 질병으로 병원 치료를 받거나 의약품을 복용 중이라면 더욱 신경 써야 한다.

일례로 인삼 제품의 경우 면역억제제와 함께 먹으면 약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수술 전이나 항응고제를 복용할 때 인삼을 섭취해서는 안 되므로 의사·약사 등과 상담하는 게 좋다.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은 항생제와 함께 먹으면 효과가 떨어질 수 있으며, 간 건강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진 밀크씨슬 제품 역시 의약품과 같이 먹으면 의약품의 분해 속도를 떨어뜨릴 수 있다.

식약처는 "건강기능식품을 먹은 뒤 이상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섭취를 중단하고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면서 "식품안전나라 누리집이나 신고센터 전화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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