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와 쇄신 움직임 있기는 하냐” 비판

조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날 발표된 ‘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 일동’ 명의의 성명서는 어렵게 입을 뗀 초선의원들에 대해 거칠고 다듬어지지 않은 언사로 주눅들게 하려는 의도로 보여진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 당 주류세력들은 기득권을 붙잡고 변화를 거부하며 민심보다는 소위 개혁에 방점을 두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 같아 솔직히 힘들다”면서 “우리 당 금기어 혹은 성역화된 조국 전 장관에 대한 문제는 요 몇 년 보수정당의 ‘탄핵’과 같이 두고두고 우리의 발목을 잡을 아킬레스건으로 작동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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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몇몇 셀럽들이 초선의원 5명의 휴대전화 번호를 노출시켜 좌표를 찍고 ‘양념’(악플 공격)을 촉구했다. 실제 문자 폭탄이 쏟아졌다”며 “맷집이 약한 의원들은 진저리치며 점점 입을 닫고 있다. 당이 점점 재보선 패배 이전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우리 당에 변화와 쇄신의 움직임이 있기는 한 거냐”며 “국민들은 우리 당을 한심하게 보고 내년 3월에도 야당이 미심쩍어 보이지만 여전히 진절머리 나는 우리 당을 혼내주기 위해 야당 대선후보를 찍을 수 밖에 없었다고 실토할 것 같지 않냐”고 일갈했다. 앞서 민주당 초선의원 5명은 지난 9일 재보궐선거 참패에 대해 자성의 목소리를 내면서 조국 사태를 반성하는 내용의 성명을 냈다. 이후 민주당 당원게시판에 이와 관련 비난이 쏟아졌다.
이에 민주당 권리당원들은 전날 성명서를 통해 “초선의원들은 4·7 보궐선거 패배 이유를 청와대와 조국 전 장관의 탓으로 돌리는 왜곡과 오류로 점철된 쓰레기 성명서를 내며 배은망덕한 행태를 보였다”고 맹비난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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