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 수가 나흘 연속 500명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1월(14~17일)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봄철 이동량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부활절과 4·7 재보궐선거 등 곳곳에 위험 요인이 많아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543명이다. 누적 확진자는 10만4736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558명)보다 다소 줄었지만, 3차 대유행은 5개월째 지속되고 있다.
지난달 28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82명→382명→447명→506명→551명→558명→543명을 기록했다.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495명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범위에 속한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521명, 해외유입이 22명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316명으로, 전체 지역발생의 60.7%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61명)과 경남(28명)을 중심으로 확진자 수가 늘고 있다.
경남 거제 유흥업소·기업과 관련해선 누적 확진자가 191명이 됐고, 인천 미추홀구 어린이집 집단발병 사례 관련 확진자는 14명으로 늘었다.
이 밖에도 실내 체육시설, 대학 기숙사, 동호회, 유흥주점, 어린이집, 음식점 등 시설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감염 사례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3명 늘어 누적 1740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66%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4만1306건으로, 직전일(4만992건)보다 0.7% 많다.
[신미진 매경닷컴 기자 mjsh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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