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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증오범죄 기소 배제 안 해"...바이든 조기 게양 지시 - YTN

[앵커]
한인 등 6명의 아시아계 여성을 포함해 8명의 희생자를 낸 애틀랜타 총격 사건을 저지른 로버트 에런 롱에 대해 경찰이 증오 범죄 기소를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아시아계를 향한 증오범죄를 멈추라는 시위가 미국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고, 조 바이든 대통령은 희생자를 기리기 위해 조기 게양을 지시했습니다.

애틀랜타 사고 현장, 특파원 연결하겠습니다. 강태욱 특파원!

현장 분위기 어떤가요?

[기자]
이번 사건이 아시아계를 향한 범죄 가능성이 크게 거론되면서 관심이 커지고 있는데요.

이를 반영해 이곳에는 현장 소식을 전하기 위한 미국 방송사들의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총격 사건이 벌어진 스파에는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꽃다발들이 놓이고 있고요.

일부 한인 유학생들도 아시아 사람들을 향한 증오범죄를 그만두라는 시위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시위는 지난밤에는 미국 곳곳에서 벌어졌는데요.

특히 워싱턴DC에서는 차이나타운에서 2백여 명이 모여 집회를 열고 밤늦게까지 시위를 했습니다.

시위대는 지난해 미국을 달궜던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 운동처럼 아시아계 생명도 소중하다는 구호를 외쳤습니다.

한글 피켓을 들고 시위에 참여한 한인들도 있었습니다.

특히 애틀랜타를 중심으로 조지아주의 20여 개 한인 단체가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렸는데요.

이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수사 당국이 총격범을 정신 이상자라고 감싸고 있다면서 이번 사건은 명백한 인종범죄라고 규탄했습니다.

[앵커]
용의자에 대한 수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어제에 이어 오늘도 경찰의 중간 수사 결과 발표가 있었습니다.

총격범의 증오범죄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증오범죄 혐의에 대한 기소를 배제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초동 수사 결과 발표 때 성 중독성을 크게 부각해 뭇매를 맞은 영향도 있는 듯 보입니다.

애틀랜타 경찰은 이와 함께 총격 사건을 조사 중이며 범행 동기를 파악하려고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용의자 롱이 총격 사건이 일어났던 곳을 자주 다녔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용의자 롱이 첫 법정 출석을 취소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롱은 체로키 카운티에서 저지른 범행과 관련해 이곳 시각으로 오늘 오후 판사 대면을 위해 카운티 법원에 출석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변호인을 통해 서면으로 출석 포기 의사를 밝혔으며 자세한 이유는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인 등 이번 총격 사건의 피해자들을 기리기 위해 연방 관공서 등에 조기 게양을 지시했다면서요?

[기자]
이곳 시간으로 오늘부터 연방 관공서와 군에 조기 게양을 명령했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인 오는 22일 일몰 때까지 미국 전역의 관공서와 해외 대사관 등에 적용됩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포고문을 통해 애틀랜타 대도시권 지역에서 저질러진 무분별한 폭력 행위의 희생자들에 대한 존중의 표시로 조기 게양을 명령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이곳 시각으로 내일 바이든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애틀랜타를 방문해 아시아계 지도자와 회의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이번 방문은 경기부양 예산안에 대한 홍보를 위해 잡아 놓은 일정인데 이번 총격 사건을 계기로 긴급히 마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총격사건 현장에서 YTN 강태욱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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