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선교회가 운영하는 광주의 비인가 교육 시설에서 110명이 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대전의 교육 시설에서도 확진자 130여 명이 나온 가운데 IM 선교회 관련 감염이 전국으로 확산하는 모양새입니다.
취재기자 전화로 연결합니다. 이윤재 기자!
광주 TCS 국제학교에서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고요?
[기자]
네, 오늘 오전에 4명이 또 추가됐습니다.
지금까지 학생과 교직원, 시설을 방문한 교회 교인을 포함해 모두 113명이 확진됐습니다.
확진된 학생들 대부분은 스무 살이 되지 않은 미성년자로 여섯 살 유아도 있습니다.
집단 감염이 발생한 곳은 한마음 교회가 운영하는 광주에 있는 TCS 국제학교인데요.
이 학교는 대전 IM 선교회 관련 조직으로 선교사 양성을 위해 운영하는 비인가 교육시설입니다.
전국 각지에서 온 학생과 교직원 120여 명이 합숙 교육을 받아 왔습니다.
광주광역시는 대규모 집단 감염이 발생함에 따라 5명 이상의 비인가 교육 시설과 모든 합숙 시설은 스스로 신고하고 검사받도록 행정 명령을 내렸습니다.
또 집단 감염 여파가 어린이집까지 미치고 있다며 다음 달 14일까지 광주 지역 모든 어린이집에 휴원 명령을 내렸습니다.
[앵커]
IM 선교회가 운영하는 대전의 교육시설에서도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했는데, 지역 내 확산까지 우려된다고요?
[기자]
네, 대전 IEM 국제학교 구성원 150여 명에 대한 1차 진단 검사가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이들 가운데 학생 112명과 교직원 등 21명이 확진됐는데요.
학생들의 감염률은 무려 93.3%에 달했습니다.
또 교육시설을 조사했더니 숙소가 있는 본관 건물과 외부 교육장 등 26곳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거의 모든 곳이 오염된 만큼 지역 내 추가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확진자들이 외부로 이동하면서 학교 밖 사람들과 만났을 가능성이 크고, 실제로 편의점에 들른 학생도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방역 당국은 비인가 교육시설 관계자와 접촉한 주민은 진단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IM 선교회가 운영 중인 전국 32개 시설을 중심으로 검사 명령이나 권고를 통보하는 등 감염 확산 차단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전국부에서 YTN 이윤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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