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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IM선교회 제외해도 400여명…지역 전파 확실히 안 잡혀” - 동아일보

"지역사회 전파에 집단발생 더해져 500명대"
"무증상·경증자가 가족·직장에 전파하는 양상"
방역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지역 사회 전파가 아직 확실히 통제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일일 확진자 수가 500명대를 기록한 것은 IM선교회 관련 집단발생 제외하고도 지역사회 곳곳에서 잠재된 감염자들에 의해 전파가 이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박영준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27일 코로나19 기자단 설명회에서 “(27일 IM 선교회 관련 집단발생) 100명 정도를 빼면 400여명인데, 지역사회에서 전파가 이뤄지고 있는 부분이 확실히 잡히지 않은 상황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박 팀장은 “집단발생 숫자가 증가한 상황”이라며 “기본적인 (지역사회 전파) 상황에 집단 발생이 더해져 500명대가 나오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지역사회 전파) 300~400명도 적은 숫자가 아니다”라며 “아직 지역사회에 잠재된 감염자들, 특히 무증상·경증 환자에 의해 가족이나 동료, 밀접 접촉한 사람들에게 추가 전파되는 것이 아직도 쌓여있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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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516명으로 전날보다 178명이나 늘었다. 수도권에서 274명, 비수도권에서 24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IM 선교회 산하 TCS국제학교 집단 감염이 확인된 광주에서만 1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다. 국내 발생 확진자가 500명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17일(500명) 이후 처음이다.또 이번주 들어 전국적으로 새로운 감염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IM 선교회 산하 비인가 교육시설의 경우 대전에서 176명, 광주에서 147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경기 평택시 제조업체에서는 지난 25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현재까지 19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서울 강남구 소재 직장(34명), 경북 포항시 지인모임(17명) 등에서도 이번주 들어 추가 확진자가 이어지고 있다.일주일 기준 일평균 확진자 수는26일 369.0명에서 27일 388.7명으로 늘어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기준(400명)에 다시 근접했다. 이 때문에 현 수준의 확진자가 계속 발생할 경우 정부가 현행 거리두기를 당분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고재영 질병관리청 대변인은 “(거리두기 조정은) 중앙사고수습본부에서 금요일(29일) 발표할 예정”이라며 “감염 발생 현황, 사회적 수용성, 감염재생산지수 등에 대해 논의가 진행 중이다. 생활방역위원회의 평가 이후에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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