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민생경제연구소 등 보도자료 내
“21대 국회 상임위 출석률 25% 불과”
“의원직 사퇴와 세비 반납 거듭 촉구”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11월1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보수 통합과 인적 쇄신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기 위해 당내 중진의원들이 모인 자리에서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가족 건설회사가 피감기관으로부터 수천억원대의 공사를 수주해 최악의 이해충돌 논란을 일으킨 무소속 박덕흠 의원(충북 옥천·영동·보은·괴산)이 국정감사 불출석에 이어 상임위인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회의에도 거의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단체들은 “국회에 나오지도 않으면서 꼬박꼬박 거액의 세비를 챙기고 있다”며 “의원직 사퇴와 세비 반납을 촉구”했다. 1일, ‘박덕흠 의원 즉각 사퇴와 엄벌 촉구를 위한 시민모임’과 민생경제연구소, 참자유청년연대는 공동 보도자료를 내 “참여연대의 의정감시 누리집인 ‘열려라 국회’에서 확인한 결과, 박덕흠 의원은 21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후부터 2021년 2월1일 지금까지 상임위 출석율이 25%로 모든 국회의원 중에 꼴지를 기록하고 있다”며 “앞서 박 의원은 지난해 9월22일부터 10월26일까지 10차례 진행된 국감도 100% 불출석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박 의원은 이러한 직무유기를 자행해놓고도, 거액의 국회의원 세비는 모두 수령했기에 우리 국민들의 분노는 더욱 커지고 있다”며 “하루빨리 의원직을 사퇴해야 함은 물론이고, 직무유기 동안의 세비는 모두 국회와 국민들에게 반납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상임위 출석율이 최저를 기록한 박 의원은 현직 의원 가운데 가장 많은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비난 여론이 일기도 했다. 경실련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박 의원 보유 아파트의 시세는 2020년 11월 기준 무려 107억원에 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9월29일 오전, 참자유민주청년연대·시민연대 '함깨'·민생경제연구소 관계자들이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박덕흠 의원 사퇴 촉구 및 고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민생경제연구소 제공
그동안 박덕흠 의원의 이해충돌 문제를 고발하고 비판한 시민단체들을 대표해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은 “박 의원을 곧 국회 공직자윤리위에도 제소하고, 국회의장에게도 세비반납 조치를 요청하는 진정서도 제출할 예정이다. 또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이해충돌방지법의 신속한 처리를 거듭 촉구하고, 나아가 박덕흠 의원을 직무유기죄로도 추가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 소장은 “저희들은 박덕흠 의원이 의원직을 사퇴하고 엄벌받는 그날까지 끝까지 열심히 대응해나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오승훈 기자
vi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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