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평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400명대를 기록하고 감염재생산지수나 주말 이동량 등의 방역지표는 연일 악화하고 있어 현행 거리두기 단계와 5인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 등은 유지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31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55명 늘어 누적 7만8205명이라고 밝혔다. 전날보다 103명 줄어든 것으로 닷새만에 300명대로 떨어졌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25명, 해외유입이 30명이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39%(564만820명 중 7만8205명)다.
IM선교회발 집단감염이 여전한데다 서울 한양대병원과 보라매병원에서 집단발병이 확인되는 등 지역사회내 잠복 감염 위험이 높아 확진자 규모는 언제든 다시 커질 수 있다는 게 정부측 설명이다.
실제 최근 1주일(1월 24∼30일)간 신규 확진자를 일별로 보면 392명→437명→349명→559명→497명→469명→458명으로 하루 평균 452명꼴로 발생했다.
◆거리두기 조정안 현 단계 유지 가능성
정부는 이날 환자 발생 양상과 감염 전파력, 전문가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거리두기 조정안과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 연장 여부 등을 확정한다. 오후 3시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최종 논의한 뒤 4시 30분 브리핑을 통해 결과를 발표한다.
앞서 전해철 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한동안 안정세를 보이던 코로나19 확진자 추세가 대전 IM 선교회 집단감염 등으로 400명대를 이어가며 추가 확산이 우려된다"며 "불확실성이 커지는 최근 상황 등을 감안해 그 어느 때보다 신중하게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변경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정부는 현행 거리두기 단계와 5인 이상 모임금지 조치를 추가 연장하는 방안에 무게를 싣고 있다. 최근 열린 생활방역위원회에서는 거리두기 완화 여부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이 찬반으로 엇갈렸는데 그 이후로도 코로나19 상황이 좀처럼 호전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도 "감염 재생산지수가 1을 약간 웃도는 수준이어서 환자 발생 양상이 조금 증가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감염 재생산지수는 확진자 1명이 다른 사람 몇명을 감염시키는지 보여주는 지표로 이 수치가 1 이상이면 `유행 확산`, 1 미만이면 `유행 억제`를 의미한다. 이 지수는 올 들어 확진자가 줄어들면서 1월 첫째 주부터 주별로 0.88→0.79→0.82 등으로 3주 연속 1을 밑돌았으나 최근 다시 1을 넘어섰다.
임 단장은 "사회적 이동량 지표가 2주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 또한 우려스러운 부분"이라면서 "IM선교회 관련 집단발생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잠깐의 방심으로도 전국적인 대규모 집단발생이 나타날 수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 ifyouar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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