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8일 정부가 전날 담뱃값 인상 목표를 발표한 것을 두고 “서민들은 코로나19로 먹고 살기 힘들어 죽겠는데 이 와중에 담뱃값과 술값마저 올린다고 하니 참 눈치도 없고 도리도 없는 정부”라고 비판했다.
나 전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 시국에 담뱃값, 소주값 인상 소식이라니 지금이 이런 걸 발표할 때이냐”고 물으면서 이렇게 적었다.
나 전 원내대표는 “안 그래도 장바구니 물가가 천정부지로 솟아 시장을 보러가도 마땅히 살 수 있는 게 없다고 하소연들 하신다”며 “이 어렵고 힘든 시국에 마음 달랠 곳도 없는 우리 국민들에게는 너무나 가혹한 소식”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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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전 원내대표는 “게다가 문 대통령은 6년 전 박근혜 정부 당시 담뱃값을 올린 것을 막지 못해 후회된다고 하지 않았느냐”며 “담뱃값과 같은 사실상의 간접세는 낮추는 것이 맞다고 말한 장본인이 바로 문 대통령”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고통에 시달리는 국민들께 희망을 주지는 못할망정, 돈 나갈 걱정을 안겨주는 정부”라며 “참 해도 해도 너무하다”고 비판했다.전날 정부는 2018년 기준 36.7%에 이르는 성인 남성의 흡연율을 2030년까지 25%로 낮추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이를 위해 현재 1갑당 4500원 수준인 담뱃값을 향후 10년 안에 7달러(약 7738원) 수준으로까지 인상하기로 했다. 다만 이스란 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은 “아직 담뱃값 인상폭과 시기를 구체적으로 정한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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