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강한파가 이어진 9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 설치된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 뉴스1
9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환자는 641명이다. 국내 발생 596명, 해외유입 45명으로 지난달 8일(589명) 이후 32일 만에 가장 적은 기록이다.
취약시설 선제검사에서 66명 감염…신속항원검사도 도입
앞서 방대본은 요양병원 등 감염 취약시설을 중심으로 집단 감염이 발생하자 지난달 21일부터 감염 취약시설을 주기적으로 선제검사하고 있다. 현재까지 전체 조사 대상 기관 1만3008곳 중 78.9%인 1만257곳이 참여했다.

8월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신속항원검사는 확진 검사에 앞서 코로나19 조기 발견을 위한 선별검사라 가짜양성·가짜음성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며 "양성으로 확인될 경우 보건소 신고 후 유전자 증폭(PCR) 확진 검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BTJ열방센터 방문자 중 30%만 검사받아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BTJ열방센터 방문객의 70%가량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았다"며 "방문객은 검사를 받아달라"고 요구했다.

울산 중구 인터콥 울산지부 출입문에 일시폐쇄 명령서가 붙어 있다. 울산시는 지난달 29일 상주 BTJ열방센터 방문자와 인터콥 울산지부 방문자에 대해 진단검사를 받을 것과 집합금지를 명령하는 행정조치 제34호를 발령했다. 뉴스1
해외유입 환자 중엔 이날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입국한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출발, 에티오피아를 경유해 지난달 30일 입국했다. 자가격리 중 증상이 발생해 검사를 받은 결과 전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변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수도권 학원 편법 운영도…방역 당국 "강력한 거리두기 실천"
한 재수학원은 업종을 스터디 카페로 변경한 뒤 학생 60여 명을 밀집한 채 수업하고 저녁에 급식도 제공했다. 또 다른 학원은 논술 과목을 신규로 개설한 후 별개의 학원에서 수업한다고 안내했지만, 실제로는 같은 공간에서 9명이 넘는 인원을 대상으로 수업했다. 80여 명이 모여 춤을 추고, 학원생에게 음료수를 판매한 무도학원도 있었다.
임 상황총괄단장은 "코로나19가 완만한 감소추세를 보여주고 있긴 하지만 종교시설·요양병원 등을 중심으로 집단 발생이 이어지고 해외 변이 바이러스 등이 위험요인으로 존재하고 있다"며 "당분간 강력한 거리두기를 이어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소스 뉴스 및 더 읽기 ( BTJ열방센터發 505명 확진…아직도 방문자 70%는 미검사 - 중앙일보 - 중앙일보 )
https://ift.tt/3i8Vi0N
대한민국
Bagikan Berita Ini
0 Response to "BTJ열방센터發 505명 확진…아직도 방문자 70%는 미검사 - 중앙일보 - 중앙일보"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