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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인사청문회 내일 시작…文정부 내로남불·라임펀드 쟁점 - 뉴스1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이틀 앞둔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1.5.4/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문재인 정부 마지막 국무총리로 지명된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오는 6~7일 이틀간 열린다.

야당은 김 후보자가 지난해 민주당 당대표 경선에 출마했던 점을 들어 대선을 앞둔 '관건 선거' 의도를 주장하고 있어 이와 관련한 공세를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 3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내각의 총책임자가 어떻게 민주당 국회의원 출신에 당 대표에 출마했다가 떨어진 사람이냐"며 "김 후보자를 국무총리에 지명한 건 민주적인 선거를 하겠다는 것이 아니고 관권선거를 하겠다는 노골적인 의사 표명이기 때문에 지명 철회해야 한다"고 말했다. 

개인 신상과 관련해선 딸과 사위의 라임펀드 특혜 의혹을 비롯해 과태료 미납으로 차량 압류, '외고 폐지법' 발의 후 셋째딸 외고 입학 논란 등 주로 김 후보자의 가족 관련 문제도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앞서 1조6000억원대 피해를 낳은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핵심 인물인 이종필 전 라임 부사장이 김 후보자의 둘째딸과 사위를 위해 12억원 상당의 고액 '맞춤형 특혜 펀드'를 개설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일부 피해자들은 라임이 김 후보자를 위한 로비용 펀드를 만들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국민의힘은 이종필 전 부사장과 라임펀드 피해자 대표, 오익근 대신증권 대표이사 등을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하며 라임 사태 연루 의혹을 집중적으로 제기할 방침이다.

하지만 김 후보자는 딸과 사위의 펀드 가입을 전혀 알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그는 지난달 30일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딸이) 결혼한 지 몇년이 됐는데 그것을 어떻게 아느냐"며 "펀드를 할 때 장인하고 상의하냐. 그것은 말이 안 된다. 사위는 저와 경제환경이 다르다"고 반박했다.

김 후보자는 또 "제 사위나 딸도 손해를 본 상태"라며 "환매를 한 것도 아니다"고 특혜 의혹을 부인했다.

김 후보자 부부가 자동차세와 과태료를 다수 미납한 사실도 드러났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김 후보자의 차량이 2007년 3차례, 배우자의 차량은 1996년부터 2018년까지 총 29차례 상습적으로 압류됐다며 "국무총리로서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은 김 후보자가 지난 2010년 18대 국회의원 시절 '초중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을 공동발의한 후 두 달 만에 셋째딸을 경기외고에 입학시켰다며 "내로남불"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이 의원은 "그동안 문재인 정부에서 조국 전 법무부장관, 권칠승 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이 특목고 폐지를 주장하고 자녀를 특목고에 보내는 행태를 보였다"며 "이로 인해 국민적 공분을 샀고, 거센 비판이 잇따랐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 측은 당시 김 후보자가 발의한 법안에 대해 "외국어고·국제고·과학고를 없애자는 법안이 아니라, 성격이 유사한 학교 유형들을 혁신형 자율학교로 일원화하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야당은 김 후보자를 상대로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 인정 및 정책 전환을 요구하고, '조국 사태' 등에서 문제가 된 여권 인사들의 '내로남불'을 비판하는 등 문재인 정부의 실정(失政)을 부각하는 데에도 주력할 전망이다. 

야당은 이를 위해 일명 '조국 흑서' 저자들인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김경율 경제민주주의21 공동대표, 이병태 카이스트 테크노경영대학원 교수 등을 참고인으로 채택한 상태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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