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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운동가, 대통령 수행차량에 뛰어들었다 긴급체포 - 한겨레

기후정상회의 반대시위 중 정부 차량에 돌진
찰과상 입고 치료중…공무집행방해 혐의 체포
3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서문 앞에서 시위하는 멸종반란한국과 멸종저항서울 활동가들을 경찰이 진압하고 있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3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서문 앞에서 시위하는 멸종반란한국과 멸종저항서울 활동가들을 경찰이 진압하고 있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청년 기후운동가가 ‘P4G(피포지)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개회사가 끝난 시각 이동하는 대통령 수행 차량에 뛰어들어 찰과상을 입었다. 기후운동가는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30일 오후 5시45분께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부근에서 피포지 반대 시위를 하던 청년 기후운동가 ㄱ씨가 피포지 행사때문에 이동하던 정부 업무용 차량에 뛰어들었다. 오후 5시 이곳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피포지 정상회의 개회사를 했다. 개회식은 5시40분이 지나 끝났다. 당시 차량은 서행 중이어서 ㄱ씨는 찰과상만 입었고, 서울 용산구의 한 종합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ㄱ씨를 대리하기로 한 ㄴ변호사는 “경찰이 ㄱ씨를 공무집행방해혐의로 현행범 체포한 뒤 중부경찰서로 연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ㄱ씨는 청년기후운동 단체 소속으로 이날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앞에서 정부를 향해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엔디시)를 상향하고 국내·외 석탄화력발전소 건설·투자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하는 시위에 참여했다. 경찰은 “공무집행방해혐의로 체포했고, 수행 차량에 부딪혔는지 확인 중이다. 대통령이 탑승한 차량 여부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김민제 장필수 기자 summ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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