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기획단 측은 "남산타워 등 서울시 주요 전경 영상에 이어 글로벌 리더들의 참여를 부각시키기 위해 한반도를 중심으로 지구로 뻗어 나가는 줌아웃효과를 활용하는 과정에서 시작점의 위성사진 위치가 잘못 표현됐다"고 해명했다. 이어 "영상제작사 측의 실수다. 오류발생을 인지한 후 해당 오류를 수정조치했다. 상기와 같은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한 주의를 다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지만 반발은 거세다.
제1야당인 국민의힘은 안병길 당 대변인 명의 구두논평을 통해 "무능으로 일관하는 정권이 만들어낸 부끄러운 외교참사이자 국제적 망신"이라면서 "수많은 검수를 거치고, 리허설까지 마쳤을 영상이기에 단순한 실수로 치부하기에는 너무 석연찮다.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막을 수 있는 실수로 빈축을 산 일이 한두 번도 아니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안 대변인은 과거 문 대통령이 말레이시아 국빈방문 때 인도네시아어로 인사말을 한다거나, 체코 방문 시 공식 트위터에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체코슬로바키아'라는 국명을 사용한 사례도 언급하면서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인지조차 알 수 없는 기강해이와 안이한 외교·안보 인식이 의전 참사, 외교 참사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면서 "관련자들에 대한 엄중한 문책은 물론이거니와, 국민 앞에 공식 사과를 통해 다시는 이런 실책을 반복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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