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 씨 사건에 대한 경찰의 수사가 진행 중인 25일 오전 손씨가 실종됐던 서울 서초구 반포 한강공원에 마련된 추모 공간에 진실을 규명하는 메모와 화환들이 놓여 있다. 연합뉴스
경찰이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된 뒤 숨진 고 손정민씨의 친구 ㄱ씨의 휴대전화를 찾아 조사에 나섰다. 서울경찰청은 30일 ㄱ씨의 휴대전화를 찾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청은 “한강공원 반포안내센터 직원이 오전 11시 29분께 ‘환경미화원이 주워 제출한 것’이라며 서초경찰서에 신고했고, 확인한 결과 ㄱ씨의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ㄱ씨의 휴대전화는 손씨 죽음의 원인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증거로 지목돼 왔다. 지난달 24일 밤 손씨와 함께 술을 마시다 “기억을 잃었다”는 ㄱ씨는 자신의 “휴대전화를 잃어버렸고, 주머니 손씨의 휴대전화가 들어있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손씨의 유족은 이러한 주장을 납득하기 어렵다며 증거인멸을 위해 휴대전화를 버린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손씨의 죽음 이후 민간잠수사들이 수차례 수색을 벌여 다섯대의 휴대전화를 발견했지만 모두 ㄱ씨의 것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휴대전화 포렌식 등을 통해 손씨의 죽음과 ㄱ씨의 관련성을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휴대전화를 조사하면 그동안 쌓여왔던 의혹이 상당 부분 확인이 될 전망이다. 경찰 관계자는 <한겨레>에 “ㄱ씨의 휴대전화는 전원이 꺼져있었지만 충천해 확인한 결과 정상적으로 작동했다”며 “지문 감식과 혈흔, 유전자 감식을 실시하고 손씨의 휴대전화를 조사했던 것만큼 꼼꼼하게 관련 내용을 모두 포렌식해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p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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