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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미얀마 관련 제재 강화...군부 지원 기업 2곳 추가 - 조선비즈

입력 2021.04.20 14:33

아웅산 수치(왼쪽) 미얀마 민주주의 지도자와 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교안보 고위대표. /트위터 캡처
유럽연합(EU)이 미얀마 군부에 대한 제재 확대를 선언했다고 미국 정치매체 폴리티코가 19일 (현지 시각) 전했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EU는 미얀마 군부인사 10명과 군부 연계 기업 2곳에 대한 추가 제재에 나선다. 제재 명목은 ‘군부 쿠데타 가담과 평화 시위 탄압’이다. 이로써 미얀마 사태에 EU의 제재는 현재 35명의 미얀마 고위인사들과 두 곳의 기업을 포함하게 됐다. 제재 내용에는 출국금지와 자금 동결이 포함된다.

EU 의회 대변인은 "제재를 받을 인사들은 미얀마의 민주주의와 사법질서를 붕괴시킨 책임이 있다. 또한 이들은 인권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탄압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제재 대상이 된 기업 두 곳은 미얀마 경제의 많은 부분을 지탱하고 있는 거대 기업이다. 이들은 미얀마 군부의 소유이며 군부에 돈줄을 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하이코 마스 독일 외교장관은 "EU의 이번 제재는 미얀마 군부와의 대화를 강력히 촉구하기 위한 것"이라며 "우리는 군부를 협상 테이블로 불러내기 위해 점점 더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얀마의 무장 군부 세력인 타트마도(Tatmadaw)는 지난 2월에 아웅산 수치 미얀마 민주주의 지도자 와 윈 민 미얀마 대통령을 구금한 바 있다. 이에 EU를 비롯한 미국과 유럽 등 다른 국가들은 이를 ‘쿠테타’로 명명하며 즉각적으로 규탄했다. 현재 미얀마는 군부 장악에 대한 반발로 일어난 평화시위대들을 폭력적으로 진압하며 국제적인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조셉 보렐 EU 외교 안보 고위 대표는 "미얀마 군부의 폭력이 나날이 심해지고 있음을 지각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사태의 심각성을 상기시켰다.

EU는 이번 추가 제재에 앞서 지난달 11명의 미얀마 군부의 고위인사들과 정부인사들을 한 차례 고발한 바 있다. EU는 또한 로힝야 지역주민들에 대해 잔혹한 행위를 저지른 것에 대한 혐의로 2018년에 미얀마 군부 인사들을 대상으로 제재를 가하기도 했다. 로힝야 지역주민들은 대부분이 소수 무슬림 민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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