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서울 노원구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3일 밝혔다.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4일 서울북부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A씨는 지난달 23일 노원구 중계동 한 아파트에서 큰 딸 B씨를 비롯해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와 B씨는 온라인 게임 단체 대화방에서 알게 돼 면식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전날에 이어 이날 오전 10시부터 A씨를 불러 범행 정황과 동기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범죄심리 분석이 필요하다고 보고 프로파일러를 조사에 투입했다.
경찰은 세 모녀가 지난달 23일부터 연락이 안 된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지난달 25일 이미 숨져 있는 세 모녀를 발견했다. A씨는 사건 현장에서 자해를 시도해 목을 다친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왔다.
경찰은 A씨 상태가 대화에 지장이 없는 수준으로 회복되자 전날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A씨는 전날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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