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15일 전날 자신을 ‘야권분열을 잉태할 후보’라 표현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를 향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 때문에 지지율이 좀 올라간다 싶으니 3자 구도로 가겠다는 밑자락을 까는 것인가”라고 비난했다.
안 후보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날 오 후보의 발언을 거론하며 “이것이 과연 단일화 협상 상대에게 할 수 있는 말인가. 그렇다면 저와 단일화를 하실 하등의 이유가 없는 것 아니겠나”라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그는 “LH 사태 때문에 지지율이 좀 올라간다 싶으니 3자 구도로 가겠다는 밑자락을 까는 것인가”라고도 반문했다.
안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서슬이 시퍼럴 때 어디 계셨는지도 잘 기억나지 않는 분이 저보고 야권 분열의 중심이고 야권 분열의 씨앗이라고 말씀하실 수는 없다”며 “아무리 급해도 단일화 협상 중인 상대에 대해 최소한의 예의는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양 측은 이날 오전 단일화 실무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토론 횟수, 여론조사 문항 등이 의제로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오후에는 서울 영등포구의 한 스튜디오에서 약 10분 동안 자신의 공약·비전을 발표하는 ‘비전발표회’를 열고 기자단으로부터 질문을 받을 예정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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