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본사와 의약품 제조 공장 대상…불법 정황 확보"
식약처 "바이넥스 사태 심각성 인지…강제수사 전환"
바이넥스 6개 제품 생산 중단에 이어 32개 추가 회수
YTN에서 단독 보도한 '바이넥스 사태'와 관련해 식약처가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식약처 위해사범중앙조사단은 조금 전 오후 5시 20분부터 부산에 있는 바이넥스 본사와 제조 공장 등지에 수사관 18명을 투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수사관들은 내부 문건과 PC 자료 등을 살펴보며, 불법 제조 정황이 담긴 증거 등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홍민기 기자!
식약처가 강제수사에 들어갔다고요?
[기자]
YTN 취재 결과 조금 전 오후 5시 20분부터 식약처 소속 위해사범중앙조사단이 압수수색을 시작했습니다.
'중조단' 수사관 18명이 투입된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수사관들은 바이넥스 부산 본사와 의약품 제조 공장 등지를 압수 수색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회사 내부 문건과 PC 자료 등을 살펴보며,
불법 제조 지시 정황 등이 담긴 증거 등을 확보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앵커]
YTN에서 원료 용량 조작과 관련해서 첫 보도 한 게 지난 8일이니까,
이틀 만에 강제수사로 전환한 거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 8일 YTN은 제약회사 바이넥스가 당뇨병 약과 우울증 치료제 등을 만들면서,
원료 용량을 제멋대로 제조한 사실을 단독 보도했습니다.
보도 직후 식약처는 부산지방식약청 조사관들을 투입한 데 이어 이틀 만에 압수수색을 단행한 겁니다.
식약처 관계자는 '바이넥스 사태'가 중대한 만큼 강제 수사로 전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미 바이넥스 의약품은 식약처로부터 제재를 당한 상태입니다.
식약처는 지난 8일 YTN의 첫 보도 직후 바이넥스 6개 제품에 대해 제조 및 판매 중단 조처를 내린 데 이어 어제(9일)는 32개 제품에 대해 추가로 회수 조치를 명령했습니다.
[앵커]
식약처가 전례 없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데, 제약 업계에서는 '터질게 터졌다'라는 입장이라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식약처 조사관은 이번 바이넥스 사태를 엄중하게 보고 있다며,
강력한 행정 처분도 불사하겠다는 밝힌 바 있습니다.
따라서 발 빠르게 움직이며 무관용 원칙으로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인데요.
이런 가운데 제약업계는 바이넥스 사태를 보고, 예고된 참사였다고 지적했습니다.
대한 약사회는 돈만 좇는 제약산업 단면이 드러났다며,
생산 설비를 아끼기 위해 제약사끼리 자행되는 '무제한 위탁생산 제도'가 이번 문제의 본질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번 기회에 복제약 시장의 왜곡된 구조를 바꿔야 한다고도 지적했습니다.
약사 출신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바이넥스 사태의 재발 방지를 위해 철저한 조사와 사후관리를 위한 개선책이 필요하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실천하는 약사회는 바이넥스의 부도덕한 이윤추구를 막았어야 할 규제와 관계부처는 허술하게 뚫리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이 입게 됐다며,
부도덕한 제약사에 분노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관계부처에 대해서도 분노하는 약사들이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바이넥스 제품 상당수가 다른 제약사에서 위탁받은 복제약, 이른바 제네릭 제품이기 때문에,
'바이넥스 사태' 여파는 업계 전반으로 확산하는 모양새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김우준 [kimwj022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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