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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 사교육도 덮쳤다…작년 초·중·고 사교육비 12% 감소 - 조선비즈

입력 2021.03.09 12:00

지난해 사교육 참여율 7.9%P 감소
초·중학생 사교육비·참여율 감소…고교생은 늘어
예체능 과목도 타격…국영수 등 일반교과는 선방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지난해 전체 초·중·고 사교육비가 약 12% 감소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학원 영업이 제한되며 사교육 참여율 역시 큰 폭 떨어진 영향이다. 특히 초등학생과 중학생의 사교육비와 사교육 참여율이 감소했다. 대학 입시를 앞 둔 고등학생의 경우 사교육 참여율과 참여비용이 모두 상승했다.

다만 사교육 참여학생으로만 대상을 한정하면 사교육비는 소폭 상승하며 보합세를 보였다.
과목으로 보면 예체능 등에서는 참여율이 떨어졌지만, 일반교과를 중심으로는 유지되거나 상승하는 추세를 보였다. 다만 참여학생을 대상으로만 보면 사교육비가 지난해보다 올랐다.

통계청이 9일 발표한 ‘2020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3~5월과 7~9월 간의 초중고 사교육비의 총액은 전년대비 11.8% 감소한 9조2849억원으로 나타났다.조사 결과 지난해 사교육비에 참여한 학생의 비율은 전년대비 7.9%포인트(p) 감소한 66.5%, 주당 사교육 참여시간은 5.3시간으로 전년대비 1.2시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사교육비 조사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학사일정 변경 등으로 변화의 폭이 큰 점을 반영해 당초 연간기준으로 작성되던 것을 한시적으로 조사대상기간 기준으로 작성했다. 전년과의 비교를 위해 2019년 통계도 조사대상기간 기준으로 재작성했다.

학교급별로는 전체 사교육비 총액의 38.5%를 차지하는 초등학교의 사교육비 총액이 3조5777억원으로 전년대비 25.2% 감소했다. 전체 사교육비 총액의 27.9%를 차지하는 중학교는전년대비 1.8% 감소한 2조5917억원, 사교육비 총액 33.6%를 차지하는 고등학교의 경우 전년대비 0.3% 증가한 3조1155억원으로 나타났다.

한편, 사교육 참여율은 초등학교 69.2%, 중학교 66.7%로 전년대비 각각 13.9%P와 4.2%P 감소했으며, 고등학교는 60.7%로 전년대비 0.3%P 증가했다. 주당 참여시간은 초등학교 4.6시간, 중학교 6시간으로 전년대비 각각 2.1시간, 0.8시간 감소하였으며, 고등학교는 5.9시간으로 전년대비 0.1시간 증가했다.

전체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8만 9000원으로 전년대비 10.1% 감소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가 22만1000원으로 전년대비 23.7% 감소했고, 중학교는 전년대비 3.4% 감소한 32만 8000원으로 나타났다.고등학교는 38만 8000원으로 전년대비 5.9% 증가했다.

사교육 참여학생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43만 3000원으로 전년대비 0.3% 증가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가 31만 8000원으로 전년대비 9% 감소했으며, 중학교는 전년대비 2.5% 증가한 49만 2000원, 고등학교는 64만 원으로 전년대비 5.2% 증가했다.

월평균 사교육비 지출금액별 분포를 살펴보면, 사교육을 받지 않는 비율이 전년대비 7.9%p 증가한 33.5%로 가장 높았으며, 70만 원 이상이 12.3%, 10만~20만 원 미만이 11.5%, 20만~30만 원 미만이 9.7% 순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학원 영업이 제한되는 등의 영향으로 보인다.

사교육을 받지 않는 비율은 읍면지역이 43.2%로 가장 높고, 광역시, 중소도시, 서울 순으로 나타났다.

과목별 전체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일반교과 중 영어가 4.8% 감소한 9만원, 수학이 0.5% 감소한 9만원으로 다른 과목에 비해 높게 나타났으며, 국어와 사회·과학은 각각 3.4%와 0.5% 증가한 2만4000원과 1만 3000원으로 나타났다. 예체능, 취미·교양은 5만8000원으로 전년대비 30.1% 감소했다.

참여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영어가 1.4% 증가한 21만7000원, 수학은 전년대비 6.1% 증가한 20만4000원 순으로 나타났으며, 사회·과학은 12만2000원, 국어는 12만원으로 각각 11.7%와 10.8% 증가했다. 예체능, 취미·교양은 18만1000원으로 전년대비 4.7% 감소하였습니다.

참여유형별 일반교과의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전체학생 기준으로 학원수강이 전년대비 3.6% 감소한 15만8000원으로 가장 높고, 개인과외 3만2000원, 그룹과외 2만 2000원 순으로 나타났다.

참여학생 기준으로는 학원수강이 전년대비 4.3% 증가한 41만9000원으로 가장 높고, 개인과외 36만6000원, 그룹과외 26만2000원 순으로 나타났다. 인터넷·통신은 전체학생 기준 7000원, 참여학생 기준 11만8000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6.9%와 7.8% 증가했다.

예체능 및 취미·교양은 학원수강이 전체학생 기준 4만 1000원, 참여학생 기준으로는 16만 2000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33%와 8.1% 감소하였으며, 참여학생 기준 개인과외는 23만 3000원, 그룹과외 15만 3000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9.2%와 18.6% 증가했다.

일반교과 관련 사교육 수강목적으로는 학교수업 보충이 50%로 가장 많았으며, 선행학습 23.7%, 진학준비 14.5% 순으로 나타났다.작년에 비해 학교수업 보충과 선행학습은 각각 1.5%p와 0.7%p 증가한 반면, 진학준비와 친구사귀기 등 기타목적은 각각 1.3%p와 1%p 줄었다.

1·2차 조사로 나누어 보면, 코로나19 1차 대유행과 개학 연기 등의 학사일정 변동이 있었던 1차 조사에서는 ‘선행학습 때문에 사교육을 받는다.’라고 응답한 비율이 3%p 가량 늘어났으며, 2차 대유행과 여름방학 단축 등의 학사일정 변동이 있었던 2차 조사에는 ‘학교수업 보충 때문’이라는 응답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소득이 높을수록, 부모님이 경제활동이 참여할수록, 자녀가 적을수록 전체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와 참여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특성별로 살펴보면, 모든 소득수준에서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와 참여율이 전년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감소폭은 월평균 소득수준 200만원 미만과 800만원 이상에서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의 경제활동상태별로는 아버지가 외벌이하는 경우에 사교육비와 참여율이 각각 14.7%와 10.2%p 크게 감소했고, 자녀 수별로는 자녀가 1명인 경우에 사교육비와 참여율이 각각 10.8%와 8.2%p 감소했다.

고등학교의 사교육 참여율과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전년대비 증가한 가운데, 성적 구간별로는 성적이 상위일수록 사교육비와 참여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81~100% 구간의 고등학생들의 사교육비와 참여율이 각각 8.8%와 1.2%p 증가했다.

전체 학생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서울 43만 3000원, 중소도시 28만 2000원, 광역시 27만 9000원, 읍면지역 18만 4000원순으로 나타났으며, 전년대비 전 지역에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참여학생 기준으로는 서울 57만 9000원, 광역시 42만원, 중소도시 41만 9000원, 읍면지역 32만 4000원으로 중소도시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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