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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부수조작' 관련 조선일보 신문지국 압수수색 - 한겨레

지난 3월 국가보조금법·사기죄 등으로 고발
부수 부풀리기와 관련해 고발된 <조선일보>에 대해 경찰이 압수수색에 나섰다. 23일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전날부터 일부 <조선일보> 신문지국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월18일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 국회의원 30여명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조선일보>와 한국에이비시(ABC)협회를 국가보조금법 위반, 사기죄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고발한 의원들은 당시 기자회견에서 “조선일보는 매년 수억원의 신문유통 보조금을 지급받았고 100만부가 넘는 조작된 유가 부수로 100억원에 가까운 정부 광고비를 수령했다”며 고발 이유를 설명했다.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지난 3월16일 ABC협회 사무검사 결과 “에이비시(ABC)협회에서 발표한 유가율과 실제 유가율 사이의 상당한 차이를 확인했고, 부수공사(인증) 과정 전반의 업무 처리가 불투명했다”며 협회에 전면적인 개선 조처를 마련하라고 권고한 바 있다. 문체부가 지국 자료와 인터뷰 등을 통해 조사해보니, 협회가 발표한 성실률(신문사가 보고한 유료부수 대비 실제 유료부수 비율)보다 훨씬 낮은 수치가 나왔다. 문체부가 조사한 12개 지국 3개 신문사 평균 성실률은 55.37%로, 협회가 2020년 발표한 3개 신문사의 지국 성실률 평균 91.90%와 큰 차이를 보였다. 박수지 기자 suj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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