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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태료 체납·박원순 사건'...몸 낮춘 김부겸 후보자 - YTN

[앵커]
문재인 정부 마지막 1년을 책임질 가능성이 있는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시작됐습니다.

과태료 체납과 박원순 전 시장 성추행 사건 등 야당의 여러 공세에 김 후보자는 부끄럽게 생각한다며 연신 몸을 낮췄습니다.

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틀 동안 열리는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첫날,

가장 먼저 심판대에 오른 건 예상대로 도덕성 문제였습니다.

과거 과태료와 자동차세 체납으로 32차례 차량을 압류당했던 이력이 언급되자, 김 후보자는 공직 후보자로서 부끄럽게 생각한다며 곧바로 고개를 숙였습니다.

[김부겸 / 국무총리 후보자 : 공직 후보자로서 어떤 형태로든지 체납이라는, 그래서 자산 압류됐다는 기록을 부끄럽게 생각합니다. 상습성 될 만큼 일 처리하진 않았고, 이 점은 다시 한 번 부끄럽다는 말씀을 드리고….]

자신의 저서에 학창시절 '왕따' 가해자였다고 고백한 데 대해서는 반성하고 참회하는 심정으로 썼다고 해명했고,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폭력 사건 피해자를 '피해 호소인'이라고 한 과거 발언을 두고는 성인지 감수성이 부족했다며 다시 한번 사과했습니다.

[김부겸 / 국무총리 후보 : 거듭 피해자한테 사과드리고요. 앞으로도 특히 성인지 감수성 부분이 많이 부족했다는 지적을 아프게 받아들이겠습니다.]

행정안전부 장관 시절 강원 산불 재난 현장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는 야당의 지적에도 사려 깊지 못했다고 인정했습니다.

다만 여러 차례 인정과 사과에도 야당이 끈질기게 파고들자 인격 모독이라며 반발하기도 했습니다.

[김부겸 / 국무총리 후보자 : 사려 깊지 못한 일이라고….]

[이양수 / 국민의힘 의원 : 사진 찍자고 하면 거절 하셨어야죠.]

[김부겸 / 국무총리 후보자 : 의원님, 그런 식으로 인격 모독하지 마십시오.]

더불어민주당 역시 국민의힘이 청문회를 정쟁으로 몬다고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김병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여기까지 정쟁의 장으로 몰고 가서 되겠습니까? 부끄러운 줄 아십시오!]

[김도읍 / 국민의힘 의원 : 자질과 능력에 대해서 지적을 한 거예요. 왜 매번 의원들 질의에 대해서 평가를 하시고….]

청문회 둘째 날에는 증인과 참고인만 20여 명이 채택됐습니다.

자녀들이 과거 김 후보자에게 투표하려고 위장 전입을 했다는 의혹과, 딸과 사위가 맞춤형 특혜를 받아 라임 펀드에 가입했다는 의혹에 대해서 본격 질의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라임 사건'은 야당이 청와대와 민주당을 비판하기 위한 주요 소재로 삼고 있는 만큼 여야의 격돌이 첫날보다 훨씬 격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YTN 박서경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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