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 가운데 코로나19 백신을 맞겠다는 사람은 10명 가운데 6명에 불과했습니다.
연이은 이상 반응 소식에 지난 3월보다는 다소 감소한 수치인데요,
반대로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 가운데 주변에 추천하겠다는 응답은 늘었습니다.
김혜은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지 두 달, 백신에 대한 인식은 얼마나 달라졌을까?
중앙사고수습본부가 천 명을 상대로 물어봤더니, 백신을 맞겠다는 사람은 61.4%.
맞지 않겠다는 사람은 19.6%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3월과 비교하면, 백신을 맞겠다는 사람이 6.6%포인트 감소했습니다.
연일 계속되는 이상 반응 사례를 보면, 두렵다는 게 가장 큰 이유입니다.
[강예린 / 서울 연남동 : 20대분들이 부작용을 겪었다는 기사를 보니까 두려운 마음이 생기는 것 같아요.]
한편으로는, 이런 우려를 부추기는 백신 관련 '가짜 정보'가 심각하다고 보는 사람도 69.4%에 달했습니다.
[이춘자 / 서울 연희동 : 부작용에 대해서 많은 매체의 말을 들으면 좀 겁은 나요. 백신을 저희 나이에 맞아야 한다면 맞으려고 마음은 먹고 있습니다.]
백신을 맞은 사람 가운데 주변에 백신을 추천하겠다는 응답은 89.5%로, 3월보다 5.1%p 늘었습니다.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접종자들이) 계속해서 주위 분들한테 알려지게 되면 지금 현재 접종을 조금 망설이는 분들께서 접종을 받고자 하는 비율들이 차츰 올라가지 않을까.]
'4차 유행' 우려가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증상이 있는데도 출근하거나 등교하는 일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증상이 그다지 심하지 않거나, 회사나 학교를 쉬도록 허락받지 못했다는 게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이동량이 많아지는 요즘, 다른 사람들은 나만큼 방역수칙을 잘 지키고 있지 않다는 인식도 컸습니다.
특히 몇 달째 계속되고 있는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의 경우 주변 사람들의 실천이 미흡하다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YTN 김혜은[henis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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