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 주말에도 의혹 수사…나머지 소환 예정
수사 대상 직원 모두 15명…현직 13명·전직 2명
다음 주까지 전원 조사 뒤 신병처리 여부 결정
어제 LH 직원들을 첫 소환 조사한 경찰은 주말에도 진술과 자료 분석 등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땅 매입에 LH 내부 정보를 활용했는지 규명하는 데 집중하면서, 나머지 피의자들에 대한 소환 조사도 진행할 방침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지환 기자!
오늘 소환된 LH 직원들이 있습니까?
[기자]
지금까지 추가 소환된 직원은 없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주말에도 나머지 피의자들을 소환해 조사한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오후 늦게나, 일요일 출석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겁니다.
경기남부경찰청 부동산투기사범 수사대 전원은 오전부터 출근해 투기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데요.
어제 소환된 LH 직원 3명의 진술과 함께 압수물 등 자료 분석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재 경찰 수사 대상에 오른 LH 직원은 현직 13명, 전직 2명 등 모두 15명인데요.
부패방지법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수사를 받고 있고, 이들에 대해서는 압수 수색과 함께 출국금지 조치도 내려졌습니다.
경찰은 우선 다음 주까지 LH 직원 전원을 불러 조사한 뒤 추가 소환, 신병처리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인데요.
3명을 먼저 불러 조사한 만큼 분석 상황에 따라 직원들의 신병 처리 시기와 방향이 달라질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앵커]
어제 처음으로 소환된 직원 3명의 조사는 어떻게 진행됐는지도 설명해 주시죠.
[기자]
네, 어제 소환 대상자 3명 가운데 가장 눈에 띈 건 LH 경기지역본부에서 보상 업무를 맡았던 강 모 씨입니다.
강 씨는 어제 오전 10시쯤 출석해 8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는데요.
강 씨는 현재까지 의혹이 제기된 직원 가운데 광명·시흥 3기 신도시 개발 예정지 땅을 가장 많이 사들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난 2017년부터 최근까지 신도시 안팎을 가리지 않고 산 땅만 10필지, 땅값은 64억 원에 이릅니다.
경찰 조사를 마치고 나오던 강 씨는 투기 혐의를 인정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성실히 답변했다"고만 짧게 대답했는데요.
경찰은 강 씨를 상대로 신도시 예정지를 매입하는데 업무상 비밀을 이용했는지를 집중적으로 추궁했는데, 투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LH 광주전남지역본부 직원 김 모 씨 등 2명도 경찰에 불려 와 조사를 받았는데요.
김 씨는 전직 직원 등 5명과 함께 지난 2018년 광명시 노온사동 토지를 사들여 이른바 '전북 원정 투기'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김 씨 등도 강 씨와 마찬가지로 투기 혐의를 부인하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혐의 입증에 필요한 자료를 일정 부분 확보한 경찰은 개발 정보를 어떤 식으로 유출해 투기에 악용했는지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기남부경찰청에서 YTN 김지환[kimjh070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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