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환자 치료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시작된 27일 오전 서울시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 내 무균 작업대(클린벤치)에서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을 주사기에 소분 조제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이 나타나 신고된 사례가 누적 152건으로 집계됐다.
현재까지는 모두 발열, 근육통 등 예상됐던 경증 반응이었고, 중증 이상반응은 확인되지 않았다.
중앙방역대책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1일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증상들은 모두 정상적인 면역 형성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증상으로 대부분 3일 이내에 특별한 처치 없이 소실이 되는 것으로 돼 있다"고 밝혔다.
1일 0시 기준 새로 신고된 이상반응은 40건으로 모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서 이상반응이 신고됐다.
현재까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 2만613명 중 151건의 이상반응 신고가 있었고, 화이자 백신 접종자 564명 중 1건의 이상반응 신고가 있었다.
주요 이상반응은 △38도 이상의 발열(76%), △근육통(25%), △두통(14%), △메스꺼움(11%), △오한(10%), △어지러움(9%), △두드러기(9%) 등 알려진 반응이었다.
정 본부장은 "경미한 이상반응이 발생했을 때에는 경과를 관찰하고 증상에 따라서는 냉찜질이나 진통제를 복용하는 것이 도움이 되겠다"며 "하지만 증상이 심해지거나 고열, 알레르기 반응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하게 진료를 받아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질병관리청
현재 이상반응이 발견되면, 이를 진료한 의사는 법에 따라 정부에 이상반응을 신고하도록 돼 있다. 이상반응을 느끼는 접종자들도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을 통해 신고할 수 있다.
아울러, 정부는 백신별로 접종자 일부를 대상으로 문자를 발송해 최대 6주 이후까지 모니터링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 본부장은 "현재까지 2만여 건의 접종이 진행되었으나 아직까지는 중증 이상반응 보고는 없는 상황이지만 접종 건수가 증가하게 되면 중증 알레르기인 아나필락시스와 같은 이상반응이 발생할 수 있다"며 "철저한 예진을 통한 예방과 응급상황에 대한 신속대응으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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