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라인 개학 대란을 맞았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엔 '등교 개학'이 이루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은 지난 13일 온라인 졸업식을 했던 서울 서초구 우솔초등학교 교실. 사진 공동취재단
새 학년 새 학기가 시작되는 올봄부턴 학생들이 학교에서 수업을 들을 수 있을지, 다음 주 중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학교 내 감염 위험이 크지 않다는 연구가 최근 나오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서도 등교수업 재개를 촉구하자 교육부도 서두르는 모양새다.
교육부 관계자는 24일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사회적으로 등교수업의 필요성에 대한 논의가 많았던 초등학교 저학년을 중심으로 등교수업을 단계적으로 허용할지 등을 검토하고 있다”며 “전문가들과의 협의 등 거쳐야 하는 절차가 있지만, 최대한 앞당겨 발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6일 업무계획·28일 학사과정 발표…등교수업 가닥 나오나
앞서 정세균 국무총리는 23일 중대본 회의에서 “봄에는 등교수업을 정상적으로 진행할 수 있을지 학생과 학부모님의 기대와 걱정이 교차하고 있다”며 “교육부는 방역 당국과 협의해 신학기 수업 방식과 학교 방역 전략을 미리 준비하라”고 했다. 정 총리는 원격수업 장기화에 대한 학습격차 우려와 학부모들의 돌봄 부담을 언급했다. 학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감염확산 주요인이 될 가능성이 작다는 국제보건기구(WHO) 연구도 거론했다. 사실상 등교수업 재개를 권한 셈이다.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등교 유력…중대본·교육부 협력 나서
다만 감염병 위기상황은 여전한 만큼 모든 학교가 일제히 교문을 열긴 어렵고,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우선 등교수업을 시작하는 방안이 유력해 보인다. 중대본 권준욱 제2부본부장은 23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초등학교 저학년 이하의 코로나19 위험도를 다시 세밀하게 평가하겠다”면서 “교육 당국과 관련 전문가 등과 등교 관련 내용을 적극적으로 협의하겠다”고 했다.
문현경 기자 moon.h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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