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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90년만의 따뜻한 겨울날…기후위기 롤러코스터 타는 1월 - 한겨레

서울, ‘90년만의 따뜻한 겨울’ 기록
24일 낮 최고기온 13.9도로 역대 2위
지난 8일엔 영하 18.6도 20년만 기록
24일 낮 최고기온이 17.7도를 보인 경북 포항에서 활짝 핀 홍매화나무 꽃 사이로 벌이 날아다니고 있다. 연합뉴스
24일 낮 최고기온이 17.7도를 보인 경북 포항에서 활짝 핀 홍매화나무 꽃 사이로 벌이 날아다니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의 24일 낮 최고기온이 13.9도를 기록하며 1932년 이래 가장 높았다. 기상청은 이날 “서울 종로구 송월동 기상관측소에서 오후 3시10분께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13.9도를 기록했다”며 “1월 최고기온으로는 1932년 1월6일 관측된 14.4도에 이어 두번째로 높다”고 밝혔다. 1월 하순 기온만으로는 역대 1위 기록이다. 평년값(1981∼2010년 30년 평균) 1.1도에 비해서는 무려 12.8도나 높은 것이다. 박이형 기상청 통보관은 “동해상에 머무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우리나라가 놓이면서 맑은 날씨에 햇볕이 강한 상태에서 동해상에서 불어오는 동풍이 백두대간을 넘어 건조하고 따뜻해진 상태로 서쪽 지방으로 유입돼 기온이 올라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대전의 최고기온은 역대 1위인 14.5도를 기록해 전국 주요 지점 가운데 가장 높았다. 서울·대전과 함께 1월 하순 극값이 경신된 지역은 철원(11.6도), 강화(12.0도), 이천(12.8도), 양평(13.0도), 영월(13.5도) 등이다. 올해 1월은 강추위와 이상고온이 번갈아 닥치는 모양새다. 지난 8일에는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8.6도까지 내려가, 20년 전 2001년 1월15일과 같은 기록을 남겼다. 1973년 과학적 통계 집계 이후로는 1986년 1월5일 영하 19.2도 이후 35년 만이다. 기상청은 “이번주 중반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5도 이상으로 평년보다 4~8도 높겠지만 29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2도까지 내려가는 등 주 후반부터 기온이 다시 크게 떨어지겠다”고 예보했다. 이근영 기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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