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균형발전 성과와 초광역협력 지원전략 보고'행사를 마치고 기념사진 촬영을 위해 이재명 경기도지사 등 참석자들과 대통령 기록관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후보로 선출된 뒤 처음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만났다. 14일 세종시에서 열린 ‘균형발전 성과와 초광역협력 지원전략 보고’ 행사에 경기지사 자격으로 참석한 것이다. 대선후보 선출 뒤 17개 광역단체장 중 1명으로 문 대통령과 조우한 이 후보는 다음주 후반께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과 회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2시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 기획전시실에 도착했고, 다른 광역단체장들이 먼저 다가와 “축하합니다”라며 인사를 건넸다. 뒤이어 행사장에 입장한 문 대통령은 모든 참석자에게 목례하고 바로 자리에 앉았다. 문 대통령과 광역단체장들이 모여 균형발전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였던 만큼 문 대통령과 이 지사의 별도 만남은 없었다. 이 자리에서 이 후보는 “균형발전정책은 배려 차원이 아니라 국가의 지속성장을 위한 책임이라고 생각한다”며 “문재인 대통령께서 역점을 두고 다극체제를 만들어 가는 정책에 대해 경기도도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더 균형된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임기 말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우리 정부가 다할 수 있는 과제라고 생각하지 않으며, 다음 정부에서도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우리 정부가 초석을 제대로 놓을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과 이재명 대선 후보와의 만남은 다음주 후반께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통상적으로 대통령과 집권당 대선 후보의 면담은 후보의 요청을 대통령이 수용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 후보는 대선 후보로 선출된 뒤 청와대에 대통령 면담을 요청했으며, 청와대 쪽은 “(회동 날짜를) 협의 중”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낙연 전 대표의 뒤늦은 승복으로 경선 후유증을 겪은 이 후보로서는 문 대통령과의 면담이 절실하다. 문 대통령의 ‘힘 실어주기’가 민주당 지지층을 다독이고 대장동 의혹으로 인한 위기를 극복하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여권에서는 회동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여야의 난타전이 예상되는 오는 18일과 20일 경기도 국정감사 이후가 더 낫다는 시각이 많다. 문 대통령과 이 후보의 일정을 고려해 두 사람의 회동은 오는 21일이나 22일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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