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만배·남욱 오후 조사 예정…구속 뒤 나흘만
구속기한 최장 20일…檢, 보강 수사 주력
모레 유동규 첫 재판…뇌물·배임 등 혐의
대장동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 전담수사팀에서 부장검사를 포함해 코로나19 확진자가 6명 발생했습니다.
검찰은 일단 방역을 마치고 김만배 씨와 남욱 변호사 등 구속된 핵심 피의자 조사를 오후에 재개할 예정입니다.
검찰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나혜인 기자!
[기자]
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입니다.
[앵커]
수사팀이 뜻밖에 코로나19라는 암초를 만났는데, 추가 확진자는 없는 건가요?
[기자]
네, 지난 5일 수사관 한 명이 처음 확진된 뒤 검사와 수사관 등 5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었는데, 이후 더는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음성 판정을 받은 수사팀원들은 오늘 대부분 복귀했습니다.
청사 방역과 접촉자 검사가 끝난 만큼, 검찰은 일단 김만배·남욱, 두 핵심 피의자 조사를 오후에 재개할 예정입니다.
아침에는 김만배 씨 변호인들이 검찰청사를 찾았는데, 서로 접견하며 오후 조사를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4일 구속영장이 발부된 이들은 애초 바로 다음 날 조사가 예정돼 있었지만, 수사팀에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취소됐습니다.
구속 뒤 나흘 만에 첫 조사인데, 구속기한이 최대 오는 22일까지인 만큼 더 미루면 보강 수사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습니다.
수사팀 확진자 중에는 대장동 수사를 지휘하는 경제범죄형사부 부장검사도 포함돼 있습니다.
당분간은 유진승 범죄수익환수부장이 수사 상황을 총괄할 예정입니다.
당장 모레부턴 7백억 원대 뇌물과 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재판도 시작됩니다.
최소 651억 원으로 공소장에 적었던 배임 액수를 다듬고, 화천대유 세력의 정관계 로비 의혹을 규명하려면 수사에 더욱 속도를 내야 하는 상황입니다.
검찰은 또 최근 대장동 민간사업자들이 지난 2014년 무렵 유한기 당시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 측에 뒷돈을 건넨 정황도 포착하고 경위를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대장동 사업 관련 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할 때, 한강유역환경청에 대한 로비 명목으로 2억 원이 전달된 정황이 있다는 건데요.
한강유역환경청은 당시 대장동 사업부지 일부 지역을 보전 가치가 높은 생태 등급 1등급으로 지정했다가 해제했는데, 이 과정이 석연치 않다는 지적이 앞서 국정감사에서도 나왔습니다.
이와 별도로 원희룡 전 제주지사도 앞서 유한기 전 본부장의 수억 원대 금품 수수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유 전 본부장은 대장동 개발 당시 유동규 전 기획본부장에 이어 공사 내 2인자로 불렸던 인물인데, 지금은 포천도시공사 사장으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대장동 개발 사업을 앞두곤 황무성 당시 사장의 사퇴를 압박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는데, 앞서 한 차례 검찰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았지만 최근엔 외부 접촉을 극도로 꺼리고 있습니다.
다만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선 앞서 입장문을 내고, 자신은 김만배 씨와 일면식도 없고 말도 안 되는 허위사실이라며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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