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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 규제 해제 4시간 앞두고...또 걸린 '집단감염 식당' - YTN

[앵커]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을 코앞에 둔 마지막 날 밤, 방역수칙을 어기고 밤늦게까지 영업을 하던 주점 업주와 손님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영업시간 규제가 풀리기 불과 4시간 전이었는데 알고 보니 이 주점, 한 달여 전에도 집단감염으로 홍역을 치른 곳이었습니다.

김혜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홍대 거리 한복판, 주점이 있는 지하로 향하는 문이 굳게 닫혀 있습니다.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된 곳이지만 사실상 펍이나 클럽처럼 운영됐던 곳입니다.

이곳 주점은 '핼러윈 데이'에서 그 다음 날로 넘어가는 새벽, 방역수칙 위반으로 적발돼 열흘 동안 영업을 하지 못하게 됐습니다.

핼러윈을 맞아 단속을 벌이던 경찰과 구청 직원 등이 주점에 들이닥친 건 1일 새벽 12시 50분쯤.

영업시간 제한 해제를 불과 4시간 앞둔 시점이었습니다.

[주점 관계자 : 1일 0시부터 제한 없는 거 아니냐 한 번 근거가 있는지 보여달라고 그랬더니 0시라고 큰 글씨로 굵은 글씨체로 쓰여 있고 다섯 시는 조그맣게 쓰여 있긴 하더라고요. 그 당시에는 좀 아차 싶었죠. 좀 구체적으로 확인해야 하는데 안 했으니까.]

업주 30살 남성 A 씨와 외국인 손님 11명을 비롯해 모두 32명이 적발됐는데, 외국인 손님 가운데는 사기 혐의로 수배가 내려진 33살 일본인 남성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관할 구청은 영업주와 손님 등을 감염병예방법 위반으로 경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구청 관계자 : 고발 대상이거든요. 영업시간 이후에 영업하는 건. 경찰서 가서 본인들이 이제 그 사유를 제출하시면 (될 것 같아요.)]

알고 보니 이 주점은 지난 9월에도 집단 감염이 일어나 2주간 영업이 정지된 시설이었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베트남인들이 지인 모임을 한 뒤 확산세가 번졌습니다.

자연 환기가 어려운 지하에 있는 탓에 당시 관련 누적 확진자는 74명까지 늘었습니다.

[박유미 /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지난 9월 29일) : 해당 시설은 지하에 있어 자연 환기가 어려웠고 밀폐된 환경에서 방문자들의 거리 두기가 어려웠으며 일부 확진자는 마스크 착용이 미흡하여 전파된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단계적 일상회복 직전 핼러윈 데이가 겹치면서 사흘 동안 전국에서 방역 수칙 위반으로 적발된 사람은 모두 천289명.

방역 당국은 단계적 일상회복 과정에서도 감염이 확산할 가능성에 대비해 고위험 다중이용시설 등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YTN 김혜린입니다.

YTN 김혜린 (khr08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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