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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2만명 동대문서 집회…경찰 “불법집회, 엄정 수사” - KBS뉴스

[앵커]

이렇게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민주노총은 어제 2만 명이 참여한 대규모 노동자대회를 열었습니다.

경찰은 불법집회라며 수사에 착수했고, 서울시도 참가자 전원을 오늘 고발할 방침입니다.

오대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동대문 인근 차로가 집회 참가자들로 꽉 찼습니다.

전태일 열사 51주기를 맞아, 민주노총 조합원 2만여 명이 평화시장이 있는 동대문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열었습니다.

서울시와 경찰이 광화문에 신고한 집회를 금지하고, 여의도공원도 경찰 차벽에 가로막히자 동대문으로 모인 겁니다.

["보장하라! 보장하라! 투쟁!"]

민주노총은 51년 전이나 지금이나 노동자의 열악한 처지는 바뀌지 않았다고 성토했습니다.

[윤택근/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 : "인간 해방 선언에 차벽과 불통으로 국민의 목소리를 차단하는."]

특수고용직과 플랫폼노동자 등의 노동기본권을 보장하고, 5인 미만 사업장에도 근로기준법을 적용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집회 금지 조치도 비판했습니다.

[윤택근/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 : "'위드코로나'라면서 유독 노동자와 민중의 목소리를 억압하고 있습니다."]

집회는 2시간 만에 끝났고, 참가자들은 경찰과 충돌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노동자대회는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열린 최대 규모의 집회였습니다.

집회 참가자도, 경찰도 마스크는 잘 착용했지만, 거리두기는 사실상 불가능했습니다.

일부 지하철역에선 전동차가 한때 서지 않았고, 집회가 열린 동대문 일대에선 교통혼잡이 일어났습니다.

[조유진/경기 부천시 오정동 : "노조 입장에서는 자기 의사를 표현하는 거니까...어느 정도 감수할 수 있지만, 그래도 시민들한테 피해가 가지 않는 선에서"]

[손병율/서울 성동구 성수동 : "생각해야 하잖아요, 코로나. 그런 것 생각도 안 하고 자기들 이익이 뭔지 모르지만, 이슈가 뭔지를 모르겠어요."]

경찰은 집회금지 통보를 위반한 불법집회라며, 주최자 등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서울시도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참가자 전원을 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촬영기자:최석규 조은경/영상편집:신남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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