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좀처럼 잦아들지 않는 모습입니다.
오늘 발표한 신규 확진자도 천8백 명대를 기록했는데요.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연장했지만, 아직 정점을 거론하긴 이르다는 게 방역 당국의 판단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조태현 기자!
자세한 신규 확진자 현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오늘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823명입니다.
신규 확진자가 1,800명대를 기록한 건 열흘 만인데요,
역대 금요일 기준으론 최다 확진자입니다.
전체 일자로 따져도 역대 세 번째 규모입니다.
또, 네 자릿수 확진자가 발생한 건 32일 연속입니다.
감염 경로를 보면 국내 발생이 1,762명, 해외유입이 61명입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498명, 경기 501명, 인천 90명으로 수도권이 1,089명이었는데요,
전체 국내 발생의 62%에 달했고요,
전국 17개 시도 모두에서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이처럼 4차 대유행의 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자, 방역 당국은 현행 거리두기 체계인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를 두 주 더 연장했습니다.
다만 이런 조치에도 4차 대유행이 언제 진정될지를 거론하긴 아직 어려워 보입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어제 브리핑에서 지금까지 겪은 유행 가운데 규모 면에서 가장 크고, 정점에 오르는 시기도 가장 오래 걸릴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는데요,
아직 정점에 도달했다고 보긴 어렵다는 뜻입니다.
이어 확진자 한 명이 감염을 확산하는 수준을 말하는 감염 재생산지수도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 오르락내리락하는 상황이라고 말해, 확진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시사했습니다.
[앵커]
다음 주 월요일부터는 18살에서 49살까지 백신 접종 사전예약이 진행되죠? 주의할 점은 무엇인가요?
[기자]
18살부터 49살, 그러니까 1972년 1월 1일부터 2003년 12월 31일 출생자에 대한 백신 접종 사전예약이 모레부터 시작됩니다.
대상자는 지방자치단체 자율접종 등을 통해 이미 예약을 마친 156만 명을 제외한 1,621만 명인데요,
질병관리청이 운영하는 사전예약 웹사이트를 통해 진행되고요,
본인 인증 절차를 거친 뒤 접종 일자와 기관 등을 선택하면 됩니다.
원활한 예약을 위해 10부제 방식으로 진행되는데요,
생년월일 끝자리를 기준으로 정해진 날짜의 오후 8시부터 다음 날 6시까지 예약하면 됩니다.
첫날인 9일에는 생일이 9일, 19일, 29일인 사람들이 대상이고요,
10일에는 생일이 10일, 20일, 30일인 식으로 진행됩니다.
날짜를 놓쳤으면 추가 기회에 신청하면 됩니다.
36살부터 49살까지는 19일 오후 8시부터 20일 오후 6시까지,
18살부터 35살까지는 20일 오후 8시부터 21일 오후 6시까지고요,
21일 오후 6시부터는 누구나 예약할 수 있습니다.
정부는 50대 연령층 사전예약에서 일어났던 '대란'이 반복되지 않도록 준비하고 있는데요,
무엇보다 혼선의 중심이 됐던 대리 예약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방침입니다.
한편 지금까지 어제 하루 1차 접종자는 25만여 명으로, 지금까지 전체 인구의 40.5%가 1차 접종을 받았고요,
접종 완료는 15만 명 늘어, 15%가 됐습니다.
지난 사흘 동안 백신 이상 반응은 5,400여 건 늘었고, 사망자도 9명 생겼는데요,
방역 당국은 아직 백신과의 인과성은 확인하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조태현입니다.
YTN 조태현 (cho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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