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학병원 의료진 17명 돌파감염…이틀연속 40명대 확진 - 매일경제

대구의 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대구가톨릭대 병원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맞은 의료진 17명이 '돌파감염'으로 확인되는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26일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대구가톨릭대 병원에서 전날 42명에 이어 이날 0시 기준 41명이 코로나19에 추가로 감염됐다.

이 병원에서는 지난 21일 간병인 1명이 최초 확진된 뒤 환자와 보호자, 의료진 등에서 확진자가 잇따르면서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만 110명에 달하고 있다. 확진자 중 33명은 의료진이고 54명은 환자, 23명은 보호자 등이다. 특히 의료진 가운데 17명은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도 감염된 돌파감염 사례로 조사됐다.

방역당국은 가장 많은 확진자가 쏟아진 8층 3개 병동의 환자와 보호자, 의료진 등 300여명을 동일집단(코호트) 격리했다. 또 일부 접촉 가능성이 있는 8층 이외의 병동과 확진자 노출이 전혀 되지 않은 병동 등을 분리해 필요한 경우 입원 환자들을 전원 조치하기로 했다.

방역당국은 입·퇴원 환자와 종사자, 보호자, 간병인 등 4000여 명을 상대로 진단검사를 완료해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 병원으로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대구지역 신규 확진자도 이날 95명을 기록했다. 이 병원 외에도 대구에서는 달서구 소재 필라테스 학원 관련으로 8명이 확진됐고 노인들이 즐겨 찾는 중구 소재 콜라텍 관련으로도 4명이 추가됐다. 또 19명은 기존 지역 확진자와 접촉했고 7명은 경산·고령 등 타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로 파악됐다. 6명은 감염경로를 파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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