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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확진 500명 넘는 타이완, 중국 백신은 안 받겠다"...이유는? - YTN

[앵커]
타이완은 최근 하루 코로나19 확진자가 500명을 넘길 정도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지만, 중국의 백신 지원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백신 뒤에 숨은 정치적인 계산을 의심하고 있는 겁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북부 대도시에서 시작된 타이완의 코로나19는 섬 전체로 대부분 번졌습니다.

벌써 10일째 하루 200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여기다 지나간 날짜의 확진자를 정산하면 실제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500명이 넘습니다.

타이완 인구가 한국의 절반 수준임을 감안하면 우리나라보다 두 배 정도 심각한 수준입니다.

이런 상황인데도 타이완이 확보한 백신은 겨우 70 만여 회분에 불과합니다.

상황이 급해지면서 친중국 진영은 중국산 백신을 도입하자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천위전 / 타이완 국민당 의원 : 백신을 바로 받을 수 있는 길이 있고, 한 발만 나아가면 모든 타이완인들을 위한 일인데 왜 우물 쭈물하는 겁니까?]

중국 정부는 타이완에 공식적으로 중국산 백신 지원 의사를 밝혔습니다.

하지만 타이완 당국은 중국의 제안에 대해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코로나19의 확산을 이용해 타이완을 분열시키려는 술책을 쓰고 있다는 겁니다.

집권 민진당의 비공개 여론 조사에서도 80% 이상 이 중국 백신을 맞지 않겠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타이완 당국은 대신 바이든 미국 행정부에 지원을 요청한 상태입니다.

미국의 반중 정책에 협력해온 만큼 백신 제공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확답을 받지 못했습니다.

급속한 감염 확산에 백신 확보 전망도 불투명해지면서 타이완은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swkang@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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